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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비타민, 너는 꼭 챙긴다.

EP103. 매일 먹는 비타민

by Sonya J

Thursday, February 20, 2025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따뜻한 레몬수를 마신다. 6개월 넘게 레몬수를 마시는 것을 습관하고 있는데 확실히 소화기능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일단 레몬수에는 기본적으로 비타민C가 있으니까 자동적으로 매일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근데 나는 이걸 끝나지 않는다. 공복에 먹으면 좋은 비타민으로 콜라겐 한알과 바이오틴 그리고 추가로 비타민C를 하나 더 먹는다. 특히 콜라겐은 비타민C와 함께 먹어야 효능이 더 발현되기 때문에 항상 아침엔 이렇게 비타민들을 챙겨 먹는다.


흔히들 비타민C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전부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다 소변으로 빠져나간다고 말한다. 사실이다. 우리 몸은 필요한 만큼만 흡수하고 나머지는 배출시켜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타민C를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흡수되지 못한 비타민C들이 배출될 때 대장의 노폐물까지 함께 쓸어서 나가기 때문에 변비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평생을 비타민C만 연구한 박사가 한 말이니 믿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서 레몬수를 마시면서 함께 비타민C를 또 섭취한다.


내 나이에 흰머리가 날 일이 극히 드물겠지만 몇 번 쥐도 새도 모르게 한가닥이 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흰머리는 뽑으면 안 된다고는 하지만 난 절대로 못 참는다. 바로 내 머리카락 속의 오 개 티를 없애버려야 직성이 풀리게 뽑았는데 웬걸, 흰머리로 시작했지만 뿌리 쪽이 다시 검은색 머리로 변하고 있는 거였다. 갑자기 JYP가 방송해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머리카락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검은 색소가 빠지게 되고 흰머리가 된다는 것. 그래서 몸에 좋은 것들만 먹기 시작하니까 다시 검은 머리가 자랐다는 것이다.

그 뒤로 바이오틴을 먹기 시작했다. 머리카락, 손톱으로 영양을 주는 단백질의 합성을 도와주는 영양제라서 조금이나마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타민C와 함께 먹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메가 3​. 사실 별관심 없던 영양제였는데 재작년에 안과선생님이 안구 건조증에 좋다고 추천한 이후로 매일 한알씩 식후에 챙겨 먹고 있다. 오메가 3가 안구 건조증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고는 하지만 나의 메인 목적은 안구 건조증을 완하 하기 위함이다.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1통을 사면 1년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 들어 있기 때문에 오메가 3을 살 때는 언제나 코스트코에서 산다. 그거 아는가?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영양제가 오메가 3이라는 사실. 가성비가 갑이다. 오메가 3은 식후에 먹는 게 좋다고 해서 아침 먹고 나서 하나씩 챙겨 먹는다.


매일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는다는 게 꼭 쉬운 일만은 아니다. 바빠죽겠는데 언제 하나씩 챙겨 먹겠는가. 그래서 항상 의식하고 있다. 내가 왜 이 비타민들을 꼭 먹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서 먹는지 등등. 귀찮아서 먹기 싫어도 먹게 된다. 다 나를 위한 거니까.


오늘의 픽:

다음은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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