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25. 도전! 인플루언서
Wednesday, July 2, 2025
갑자기? 웬 요리 인스타그램?
요리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먹고 싶은 음식은 다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의 요리 실력이 된다. 나 혼자 먹는다고 하면 요리할 필요도 없이 간단하게 먹고 말겠지만 남편을 먹여야 해서 어쩔 수 없이 터득한 내공이라 할까.
요리를 할 때마다 항상 레시피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찾는다. 대단한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찾아가면서 요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요리실력이 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괜찮은 요리가 있으면 저장하고 그때그때 찾아보면서 요리를 하다가 이제는 나도 내가 요리하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추구하는 영상은 필요한 재료와 순서를 보여주는 영상인데 굳이 전 과정을 볼 필요 없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영상들이다. 그래서 그런 영상들을 찾는 것도 일이다. 그럴 바에는 그냥 내가 만든 요리를 영상으로 남겨서 굳이 저장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볼 수 있게끔 만드는 게 나을 듯싶었다.
특히, 내가 요리하는 주 이유는 남편의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다. 정말 귀찮은 일이었는데 그 귀찮음에 재미를 더하기로 했다. 그래서 영상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대부분 요리할 때 참고한 영상들은 불필요한 재료까지 추가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난 이럴 때마다 굳이 맛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재료라면 스킵해버리거나 집에 있는 대체할 만한 재료로 요리를 한다. 맛있기만 하면 되니까.
이왕 결심한 김에 꾸준히 하기 위해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이름하야 'dailylunchbox101'.
남편도시락 만들 때마다 영상을 찍을 거라서 도시락 메뉴 아이디어가 주된 영상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요리한 음식이 남편 도시락이 될 때도 있기에 전반적으로 쿠킹 인스타그램이 되겠다.
어느 쿠킹 인플루언서처럼 특별한 영상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멋진 주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쉬는 날 대부분의 시간을 주방에 있는 나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고 싶다.
오늘 영상하나를 올렸다. 인도네시아 유명 요리인 나시고랭인데 아까 말했듯이 집에 숙주나물이 없어서 양배추로 대체해서 요리를 만들었다. 요즘 양배추에 꽂혀서 모든 음식에 양배추를 넣고 있다. 여하튼, 맛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첫 개시치고 조회수가 나오고 있어서 기분이 나름 우쭐하다.
꾸준히 업로드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이 있었음 했는데 이제 찾은 거 같다. 맞벌이 부부지만 남편 도시락을 챙겨야 하는 나의 고뇌를 영상으로 담았으면 한다.
다들 맛있게 시청해 주시고 구독 부탁드립니다.
ID: dailylunchbox101
오늘의 픽:
미래의 인플루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