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표현하는 로고 디자인 - 도서관 북클럽

by 근아

저는 호주에 5년째 살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입니다. 본 글은 브런치 북 [나는 나를 브랜딩 했다]의 별책부록으로서, 그곳에서 다루지 못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동시에, 호주에서 디자인 대학원을 다니며 배운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더미그나 theMe Kunah]의 디자인 매거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https://brunch.co.kr/@maypaperkunah/101






로고가 완성되면,


여섯 번째, 최종 제작 및 전달 단계이다.

로고가 완성되면 디자이너는 다양한 형식으로 로고를 제작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한다. 이는 인쇄용 및 디지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파일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앞서 디자인했던 BOOOQ로고와 함께 동시에 개발하던 다른 콘셉트의 북클럽 로고가 있다.


간단하게 로고 설명을 먼저 하자면, 그건 도서관의 건물의 이미지를 이용한 디자인이었고, 시드니에 있는 도서관 북클럽들이 모두 동일한 콘셉트의 디자인을 사용한다는 가설을 두고 시작하였다.


또한 독서라는 주제에 맞게, 전체 디자인은 책에 꽂혀 있는 북마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이다. 명함도, 정보가 적혀 있는 부분을 잘라내면, 긴 아래쪽 부분이 북마크로 사용이 가능하게끔 디자인되었다.


완성된 로고는 다양한 버전으로 좀 더 발전시키고, 여러 가지 미디어에 적용시킬 수 있는 디자인도 추가하여 예시로 함께 제공한다.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Screenshot 2024-03-20 at 07.12.52.png Copyright 2024. 정근아 all rights reserved



<그래픽 미디어>라는 수업은 로고, 포스터 디자인을 배우는 기초 과정이었다. 하지만, 튜터는 40년 경력을 가진 그래픽디자이너 마이클이었고, 70세가 되어 보이는 그는 박사과정을 밟는 중이었다. 그 나이에 박사과정이라니, 그의 서사가 느껴졌다. 그 자체만으로도 존경스러웠다.


내가 대학원 첫 학기에 이 튜터를 만난 것은 나에게는 최고의 행운이었고, 동시에 혹독한 훈련의 연속이었다. 그가 실무에서 익힌 모든 노하우를 우리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호기심이 많은 나는 그 모든 과정을 따라 해봐야 했고, 그래서 너무나도 어려웠고, 복잡했고, 힘겨웠다.


하지만, 그 수업이 끝날 무렵엔, 그의 노하우가 모두 나의 것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작업했던 이 로고 디자인과 포스터 디자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도 여러 번의 로고 디자인 경험이 있긴 하지만, 지금 생가해보면, 그건 아마도 겉으로 이뻐 보이거나, 있어 보이거나, 그럴싸하다거나... 그런 로고였을 것이다. 고객들이 그런 것을 원했으니.


하지만, 마이클과 작업을 하면서, 로고 디자인이라는 자체의 매력에 빠졌다. 이제는 로고 디자인 하나에도 스토리라는 것이 한 권의 소설만큼 들어있다는 것도 알고, 한 권의 철학책이 모두 들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리고 그 작은 로고 안에 내가 있다는 것도 안다.


고객을 위한 로고이지만,

거기엔 내가 한가득 있다.

가장 나를 잘 표현하고 있는 디자인.

나의 철학이 들어있는 디자인.


앞으로 나올 디자인들도 그러하길...

keyword
이전 04화BOOOQ, BOOK Club 로고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