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그나 별책부록 - 무드보드 편 2화
저는 호주에 5년째 살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입니다. 본 글은 브런치 북 [나는 나를 브랜딩 했다]의 별책부록으로서, 그곳에서 다루지 못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동시에, 호주에서 디자인 대학원을 다니며 배운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더미그나 theMe Kunah]의 디자인 매거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편에 이어 오늘도 무드보드 이야기다. https://brunch.co.kr/@maypaperkunah/113
오늘은 그 내용에서 이어져서, 무드보드를 통해 로고가 제작되는 과정을 공유할까 한다.
한달 전 작업한 '건율원' 로고에 대한 무드보드다.
참고로, 이 로고를 제작할 때는, 나만의 영감을 받아 바로 디자인 작업을 하였기에, 이미 만들어진 무드보드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작업을 할 때 필요한 이미지는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며 작업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그 머릿속으로만 떠올렸던 이미지들을 실제로 찾아, 포트폴리오를 위한 무드보드를 만들어볼까 한다.
오늘 예시로 만들어보는 무드보드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로고를 위한 것이다.
먼저, pinterest라는 비주얼 검색 엔진을 통해서 영감을 받게 되는 이미지를 모아보는 과정이다.
검색창에, 일단 우주, 잉태, 창조, 씨앗, 태양, 빨간 해, 일출....등등 여러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검색을 한다.
우주를 검색했을 때 결과로 나오는 이미지들이다.
이 중에서, 맘에 드는 이미지가 있다면 자신의 느낌만을 믿고, 빠르게 이미지들를 저장한다.
폴더를 주제별로 만들어 이미지 저장이 가능하다.
이 카테고리는 자신만의 비밀 폴더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Pinterest 이용자들에게 공개, 공유도 할 수 있다.
이제 자신의 계정에서, 지정된 폴더를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자동적으로, 나름대로 정리가 된 이미지들을 볼 수 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고객들에게 이러한 무드보드 메이킹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스타일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할때는,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의 느낌을 디자이너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여기까지의 과정이면 충분하다.
디자이너 입장이라면,
디자이너가 전혀 고객들에게 제공받은 이미지가 없다면, 아니면, 리디자인을 할 경우라면, 디자이너가 우선 자신의 디자인의 컨셉을 무드보드로 작업하여 클라이언트에게 먼저 전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디자이너가 무드보드를 작업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과정이 추가된다. 디자이너만의 기준으로 이미지들을 재정열하는 것이다.
위의 이미지들은 10분 동안 빠르게 찾은 이미지들이기에, 컨셉에 맞게 정리하면서 이미지를 버리거나, 추가로 이미지를 더 찾아보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미지들의 크기들을 조절하여 디자이너가 강조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 두각시킨다.
완성된 무드보드다.
완성된 로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