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브랜딩했다. 브랜딩 과정을 공개합니다. EP 18
저는 호주에 5년째 살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입니다. 본 글은 1인기업가로의 저의 출발이자 저의 브랜드 '더미그나(theMe Kunah)'의 창조과정과 저의 생각을 리얼하게 공개하는 글이므로 1편부터 읽어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이 있다.
내가 만든 비밀이다.
상상만 해도 히죽히죽 웃게 되는 재미난 비밀이다.
누군가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고 비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나의 속도라면
5년 후에는 그 상상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지 않을까 싶다.
맞다.
5년 후, 나의 미래 모습이다.
3년 후는 너무 금방인 거 같고, 10년은 너무 먼 것 같고,
5년이 나에게는 딱 좋다.
호주에 온 지도 5년.
내가 경험한 5년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할만했던 5년이었다.
3년은 힘들게 그리고 2년은 자유롭게.
그러니 지금부터 5년이면 도전할만하다.
5년 후라면 호주 이민 10주년을 기념해야겠다.
2029년 1월 23일.
날짜도 딱 이쁘네. 123
와.. 내가 미래에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고?
내가 봐도 너무 멋진 걸?
잘 자랐네.
기특하다.
5년 전, 처음 호주로 왔을 때의 사진을 찾아봤다.
43살의 나.
무슨 깡으로 영어도 못하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호주까지 왔는지.
지금 보니 참 여리여리해 보이는데,
참 강한 나였나 보다.
그런 내가 해냈으니.
5년! 한번 더 해보지 모!!!
도메인을 구입했다.
5년 후 오픈할 사이트.
기가 막힌 이름 하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내 이름 근아. 에서 그.나를 찾고,
그.나에서 the.me를 찾고
the.me에서 theme을 찾은 것처럼
theme에서 [..............]를 찾았다.
그 이름은 나만 아는 비밀로 할 것이다.
혼자만 알고 있는 이 기분이 꽤나 짜릿할 듯 하다.
5년은 비밀로 하려 한다.
하지만, 이미 그 웹사이트 제작은
도메인을 구입함으로써,
나의 꿈과 함께 시작되었다.
천천히 꾸려보려 한다.
5년 동안 재미나게 즐길 취미 하나 생긴 기분이다.
한 가지 또 하나의 상상은,
5년간 제작할 웹사이트.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세상은 또 얼마나 변해 있을까.
디자인 툴은 얼마나 발전되어 있을까.
5년간 실행할 매일매일의 실험이 시작되었다.
오늘, 2024년 3월 28일
오늘을 기록한다.
그리고 2029년 1월 23일.
다시 이 글에 댓글을 달아야지.
"네가 해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