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네모 집
네모 책상
네모 노트북
네모 스크린
네모 브라우저
네모 브런치 북
네모 스케치북
네모 팔레트
네모 노트
네모 책
네모 안에 꽉 찬
나의 네모 빛은
네모 틀에 갇힌
나의 네모 빛은
터져 버릴 것 같단다.
온 세상을 구경하고 싶단다.
자유로운 일탈을 하고 싶단다.
근데 어떻게 하는지 모른단다.
쯧.
아쉽다.
온 세상을 가질 수 있었는데.
배경음악은 9살 아들이 직접 작곡한 곡. 도입부만 즉흥으로 넣어봤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신기해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