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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아 Oct 22. 2024

나의 생각을 따라,  나의 세계를 현실로

어제의 글 [나는 나의 생각을 존중한다]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나는 1년간 이어오던 토요일 브런치 발행을 잠정적으로 멈추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글실력을 높이기 위해, 나를 찾는 과정에서 글은 가장 중심에서 나를 잡아준 역할을 해주었기에, 매일 브런치북 발행을 목표로 삼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가 된듯하다. 평일에 발행하는 글의 내용을 더 단단히 하고, 더 농도를 짙게 하기 위해, 그리고 동시에 토요일 새벽은 오롯이 나의 아트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의 생각이 이끌어준 방향대로, 나는 나의 생각을 존중하고 그 길을 따라가려 한다.


지난 2주 동안의 토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이들이 늦잠을 자는 시간인 9시까지 5시간을 온전히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데 사용했다. 그동안 글로만 표현하던 것을 실제로 실현해보려는 과정이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과거에 펼쳐놓았던 여러 프로젝트를 다시 정리하고 업데이트하는 일이었다. 나는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려 했지만, 사실 이미 만들어놓은, 그리고 내가 꿈꾸던 세계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그 꿈꾸던 세계를 나의 현실로 가져와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만큼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충분히 많은 시간을 들여 나만의 세계를 그려왔고, 그 세계를 실현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나는 새로운 것을 발명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이미 나를 표현하는 세계를 더욱 명확하게 현실로 구현해나가는 데 집중하려 한다.


이 과정은 단순히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철학적 탐구이기도 하다. 나만의 세계는 단지 외부의 형태를 갖춘 무엇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 경험, 가치관, 그리고 꿈들이 집결된 공간이다. 나는 이 세계를 통해 내 삶의 목적을 더욱 구체화하고, 그 안에서 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려 한다.


나에게 세계 창조는 단순히 예술적 표현의 영역을 넘어서,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며, 나의 내면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 세계 속에서 나는 나만의 철학을 구현하고, 그것을 사람들과 나누는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는, theMe


그동안 나 자신을 찾느라 소홀했던 나의 브랜드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한다. theMe는 처음부터 단순히 상품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었다. 나는 theMe를 통해 나만의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구축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나를 대변하는 이름으로만 쓰이고 있다. 그래도 처음 가졌던 중심 생각은 여전히 내 안에서 강렬하게 살아 숨 쉬고 있으니, 이제는 이를 '나만의 것'으로 더 단단히 세워나갈 것이다.


지난 2월 여러 상황 속에서 급하게 만들어졌던 브랜드명을 다시 정리해보았고, 이를 토요일 새벽,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새로 기획한 '온라인 전시공간'에 소개글로 올릴 예정이다. 나만의 길을 걸으며,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이 과정은 나에게 있어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여정의 시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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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그나


내 이름은 근아. 한글로는 ‘근’와 ‘아’라는 단어가 합쳐진 이름이다. 이를 빠르게 발음하면 "그.나"가 되고, 이것이 바로 영어식으로 "the.Me"로 이어진다. 이 네이밍에는 나만의 철학, 사명, 그리고 신념이 담겨 있다.


먼저, 한글의 ‘그’는 영어로 the, 그리고 ‘나’는 Me를 의미한다. 이렇게 보면, 내 이름 자체가 theMe, 즉 "나"를 주체로 하는 브랜드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theMe"를 모두 소문자로 쓰면, 이는 영어 단어 theme가 되어, ‘주제’를 의미하게 된다. 이때, theme는 단순한 주제를 넘어서, 나 자신을 브랜드의 중심 주제로 삼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theMe는 단지 이름의 발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브랜드의 핵심이고, 내가 바로 하나의 주제임을 상징한다. 이 브랜드는 내 삶의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표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즉, theMe는 나의 정체성, 가치, 본질, 진실성을 담아낸 브랜드의 상징이자 이름이며, 내가 살아가면서 그려나가는 모든 여정을 포함하는 주제가 될것이다.


이 브랜드명은 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내가 살아가는 방식, 디자인 철학, 그리고 예술적 표현이 하나의 큰 그림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theMe는 나의 개인적인 서사와 철학이 어떻게 브랜드로 구현되는지를 상징하는 것이다.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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