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수화물식단. 불규칙한식습관, 폭식
불규칙한 수면패턴, 스트레스 탄산음료,
아침에 일어나면 사실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을 한참가지고 ,그리고 아침등원 전쟁을 치르고 나면 그때서야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아침을 먹었었어요. 이상하게 아침에 눈뜨면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당뇨전단계 진료 이후, 혈당계를 체크해보았더니 아침에 허기짐이 들지 않고 배가 부른 이유는 공복 혈당이 높더라구요.
그러다가 점심이 되면 짬뽕, 라면에 밥말아먹고, 치킨, 떡볶이 등으로 한끼를 떼우거나 저녁 늦게 고기 구워서 먹고 볶음밥까지 먹고, 콜라를 달고 살고,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빵으로 한끼 대충 떼우고,아이들이 하원하는 순간부터 엄마 엄마 찾아대는 아이들 통에 밥 한끼 앉아서 먹을 틈 없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달고 짜고, 그리고 밀린집안일 하다보면 나를 위한 식사를 챙기기는 쉽지 않았어요. 집안인 이것 저것 하고나면 아이들이 돌아 오는 시간이고 아이들이 오면 또 다시 육아 하루 업무가 계속해서 진행중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물먹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물생각이 나질 않더라구요. 물은 거의 안먹었어요 하루 물 한잔 마시기도 쉽지 않았어요. 대신 음식을 먹고나면 콜라가 그렇게 먹고싶어서 콜라를 엄청 자주 마시기도 하고, 갈증 나면 또 매운 음식을 먹곤했었어요. 물을 안먹고 어떻게 살까 싶었지만, 물이 채워져야되는 공간을 탄수화물 가득한 과자, 빵, 젤리, 아이들 간식이 있는 것을 보면 그간식은 고스란히 제몫이 되었었어요.
저녁 준비하며 허기짐이 극에 달해서 허겁지겁 쉬지 않고 초코파이, 몽쉘통통, 오예스 등, 단당류가 포함된 파이류를 먹고 ,아이들이 밥먹고 나면 저녁 8시 9시나 되어서야 저녁을 먹고, 아이들씻기고 재우고, 그러다 보면 12시, 아침 등원준비하고나면, 그때서야 정신차리고 밥을 먹고, 점심은 한바탕 등원전쟁후 기진맥진하고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으로 생활을 해왔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덕에 아직도 12시이전에는 잠을 자기가 힘든상황이 될때도 많구요.
항상 피곤한 상황들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겹쳐져서 가정 보육까지 겹쳐지면서 운동량 , 활동량은 정말 많이 줄었고, 먹기만불규칙한 패턴, 습관으로 내몸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있었습니다.
엄마들의 삶이 원래 그런거아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렇게 합리화 시키기엔 육아 10년차 제몸이 이미 너무 지칠대로 지쳤던 순간의 연속이 었나봐요. 결혼 13년차 2024년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복 혈당이 높아서 아침 배가 안고플줄이야.. 저는 야식을 먹거나 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영양 불균형으로 하루하루 식사가 쌓이고 있었고, 야식을 먹은 것 처럼 소화시키기전에 무엇을 먹은줄도 모르고, 먹고 있었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꼈는지 달달한 간식들을 입에서 달고 살았습니다.
달달한 간식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잠깐이라도 즐겁다는 생각으로 입이 즐거운 음식으로 하루하루 뗴우고있었어요. 그러다가 혈당 체크를 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어요. 공복 혈당은 물론이고 잠자는 혈당까지 그래프가 변화가 없었어요. 잠들기전 혈당, 아침 공복 혈당, 일어나서 혈당 모두가 똑 같은 수치… 잠잘때까지 혈당이 높다는 것은 아무것도 먹지 않았음에도 내몸에서는 불필요한 인슐린분비가 계속 이루어지고있고 잠을 자지만 쉬는 것이 아니라 내몸은 계속 힘들게 일하고있는 상황이이었더라구요. 혈당관리르 시작하면서 2주정도가 되었을 때, 드디어 수면중 혈당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