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내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이유는최악의 상황을 마주한 순간에도어떠한 연유에서든 내 인생 곳곳에 귀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나의 귀인' 내가 힘이 빠져 주저앉아버렸을 때, 어둠 속에 길을 잃었을 때, 중심을 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이 있다. 글을 쓰게 되면서 내 인생의 순간순간을 스쳐간 그분들이 떠오른다. 그것이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다.
반짝임이 덜해지고 빛을 잃어갈 때 사람들은 다른 반짝이는 것을 찾는다.
내 마음에 허영심이 있을 때는 악인과 귀인을 분간하기 어렵다. 그 사람이 귀인인지 알아볼 수 있는 시기는 안타깝게도 꽤 시간이 지난 후, 귀인 또는 악인이 내 인생에서 멀어진 후다.
악인 혹은 귀인 둘의 공통점은 내 인생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다는 것이다. 악인에게도 배울 점은 있다. 악인에게도 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악인조차 내 인생에서는 귀인일 수 있다.찰나의 순간에도 우리는 수많은 귀인을 스쳐 지나간다. 대면한 만남이 아닐 수도 있다. 책, 강연, 음악, 대화. 나에게 울림을 주는 모든 것은 내 인생의 귀인이 될 수 있다.
각계각층 다양한 직업군 나이불문 사람들을 만나며 때때로 나에게 큰 울림을 주거나, 인생의 끊임없는 갈림길 속에 선택하는 순간마다 도움을 준 귀인들의 메시지를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