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변민풍이(變民風易), 변사풍난(變士風難).
6월 14일의 고사성어(166)
변민풍이(變民風易), 변사풍난(變士風難).
* 백성의 풍속(기풍, 습속)을 바꾸긴 쉬워도 자식인의 기풍을 바꾸기는 어렵다.
* 명, 여곤(呂坤) 《신음어(呻吟語)》 <치도(治道)>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바로 이어지는 대목은 다음과 같다.
“변사풍이(變士風易), 변사풍난(變仕風難); 사풍변(仕風變), 천하치의(天下治矣).”
“지식인의 기풍을 바꾸는 것보다 관료의 기풍을 바꾸기가 더 어렵다. 관료의 기풍이 바뀌면 천하가 다스려진다.”
관료의 기풍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지적한 명구라 할 수 있다. 관료 집단의 지조와 관료들의 기풍은 사실 한 나라의 안정과 위기, 나아가 존망과도 연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역대로 많은 사람들이 관료의 자질을 대단히 중시하여 청나라 때 사람 양장거(梁章鉅, 1775~1849)는 “관료의 기풍이 바뀌면 천하는 절로 다스려진다”고까지 했다. 양장거는 중간 고리와 같은 지식인의 기풍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퇴암수필退庵隨筆》, <官常관상>)
“선비(지식인)의 기풍과 관료의 기풍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선비의 기풍이 바르면 관료의 기풍이 깨끗하지 않을 수 없다.”
지식인과 공직자의 타락은 그 사회의 타락으로 직결된다. 이런 점에서 지식인과 공직자의 기풍은 한 나라의 청탁을 가려내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 지식인들이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 성찰로 자신의 몸을 바르게 닦고, 그런 다음 공직자들의 잘잘못을 지적하면 공직 전반의 기풍도 변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관계는 일방적이 아니라 상호보완이 작동해야 한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변민풍역(變民風易), 변사풍난(變士風難); 변사풍역(變士風易), 변사풍난(變仕風難); 사풍변(仕風變), 천하치의(天下治矣).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14일
- 마생각(馬生角)
- 말에 뿔이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