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어당의 생활의 발견 中
차를 마실 때는 상대가 많으면 곤란하다.
시끄러운 분위기에서는 차의 고상한 매력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혼자서 마시는 것을 이속(離俗)이라고 하면,
두 사람이 마시게 될 때는 한적(閑適)이라 일컬으며,
3~4명이 함께 마시게 되면 유쾌하다고 말해지고,
5~6명이 마시는 것을 저속하다고 말한다.
술을 마실 때,
친한 친구와 둘이서 마실 때는 좋은 위스키가 제격이다.
좋은 향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3명이 마실 때는 엔트리급 위스키!
맛으로 마시다가 나중에는 맛도 모른다.
4~8명이 마실 때는 소주에 삼겹살!
테이블 2개 넘어가면 대화는 불가능하다.
술은 얼근하게 취한 상태에서 마무리하는 게 최고!
근데,
한적한 걸 좋아하는 사람과 유쾌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서로 편한 사이가 될 수 있나 아직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