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도 그 부위와 특징을
미리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물론, 모르고 먹어도 소고기는 맛있다.
Bar에 앉아 있으면 위스키 향을
아는 체하는 입문자들이 가끔씩 있다.
바텐더 왈,
향을 미리 알고 음미하면 그 선입견에 갇힌다고,
그냥 자기가 좋으면 된다고 일침 한다.
그때 중요한 걸 우리는 지나고 나서야 안다.
미리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정확히는, 많은 얘기를 미리 들었지만,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지나고서도 알면 그나마 다행이다.
소용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