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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고결 Oct 25. 2024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모습도 나의 일부입니다.


출처 여백님의 블로그




인간에게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남에게 내보여도 자랑이 되는 멋진 모습이 있는 반면, 감추고 싶고 들키고 싶지 않은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사람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고 일상도 순조롭게 지나가는 평안한 날들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삐걱거리는 날들도 오기 마련이다.

그동안 잘해오고 있었는데,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말이다.



가끔씩 자신의 연약함이나 단점을 발견하는 일들을 겪게 될 때, 당당하게 맞서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고통을 마주 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슬픔이 찾아오면 슬퍼진다.

어려움이 찾아오면 마음이 어렵다.

수치가 드러나면 부끄럽다.

다시 또 반복되는 괴로움을 마주하는 것이 두렵다.

기분이 침체되고 가라앉는다.

무기력해지고 넘어져도 일어나지 못해 울고만 있는다.


그런데 말이다.

그럴 수 있지 않은가?

실수할 수 있지 않은가?


맞다.

우리는 실수할 수 있고, 실패도 할 수 있다.

내 안에는 자랑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것도 많다.

이렇게 인정하면 그만인 것을......

마음이 그렇게 흘러가기까지 고통을 겪는다.


가시나무의 노래가사처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다.

많은 내 모습 중에 죽어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 모습도 나라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자유를 얻는다.


바닥을 찍으면 다시 도약할 수 있다.


내 마음 안에 부끄러우며 감추고 싶은 그 모습도 소중한 나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일 때,

고통 속에서 한 걸음 성장한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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