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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 everything May 04. 2024

당신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라디 - <엄마> / 정윤 그리고 현서 - <아빠>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참 시간이 빠르네요. 벌써 5월이 되었습니다.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은 다음 주면 어버이날이 곧 다가오는데요. 2녀 중 장녀인 저는 평소에 말투, 행동이 좀 무뚝뚝한 편입니다. 안아드린다거나 혹은 상냥하고 애교스러운 행동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 그러한 행동이 조금 낯간지럽달까요? 늘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이지만 표현이 서투른 탓에 직접적으로 애정표현하는 것을 조금 부끄러워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행동으로 실천하는 게 어렵네요.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어버이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곡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모님에 관한 곡들은 참 많은데, 저는 유난히 이 곡만 들으면 너무 슬프더라고요. 따라 부를 때마다 왜 이리 목이 메는 걸까요. 


*2008년 12월 12일 발매한 곡으로 소울 있는 R&B, 발라드 곡 라디 - <엄마>입니다.

https://youtu.be/rO5q6bH_0nM?si=6KTHuDSICPj8CFOh


앨범 커버와 뮤지션 겸 가수 Ra.D

Ra.D(라디)는 2002년 1집 앨범 <My Name Is Ra.D>로 데뷔했으며, 뮤지션으로서의 음악활동 및 작곡 활동이 활발한 대한민국의 가수입니다. 라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이전의 쓰던 랩네임은 와썹이었으며(부산의 DMS 힙합 크루 출신) 1집 앨범을 발매하여 곡 제목에 쓰인 ‘라디’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명반으로 지금은 익숙한 이 알앤비 소울음악이 당시, 2002년에 대중들에게 생소했던 장르였기 때문에 큰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1집에 8곡을 작곡 및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보이다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대 후 2008년에는 다이내믹 듀오가 설립한 아메바 컬처에 합류하게 되지만 방향성의 차이로 얼마 가지 못하고 탈퇴 후 자신의 레이블 ‘리얼콜라보’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09년부터는 기존 곡들을 리믹스한 음반을 발표했으며 본인의 앨범보다는 가요 작곡활동하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Im in love>라는 곡으로 히트 치게 되었고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가 <Im in love>를 불러 더 알려지기도 했죠. 그래서인지 여러 가수와 아이돌의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아이유의 2집 Last Fantasy의 참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규 3집 이후에는 자신의 레이블 리얼콜라보에 전념하여 2020년 12월 15일에 발표된 베스트 앨범 <Ra.D>를 끝으로 가수로써의 활동을 잠정적 중단을 선언하여 프로듀싱 업무에만 집중할 것이라 밝혔으나 21년 12월 28일 <열두 달>을 발매하여 가수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혼성그룹 정윤 그리고 현서입니다.

                                         

앨범커버  <아빠 > , 혼성그룹 정윤 그리고 현서


2018년 데뷔한 정윤 그리고 현서는 인디, 발라드를 부르는 활동 중인 혼성그룹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8년 5월 8일 싱글 앨범 <아빠>를 발매했으며, 잔잔하게 흘러가는 따뜻하고 담백한 곡입니다. 화려하고 기교스러움이 묻어져있진 않지만 가끔 마음의 위안을 필요로 할 때 듣기 편안한 노래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윤 그리고 현서 - <아빠>

https://youtu.be/bGzONUHEpO4?si=s86bDohF9TYcb6qp

아빠의 인생은 없다

가족을 위해 버렸다

휑한 미소 뒤에 음 주름들이

나에게 많은 말을 한다

아빠는 항상 괜찮다

나만 잘 살길 바란다

축 처진 안경은 음 나만 향해

그대 흰머리는 못 본다

아빠에게 미안하다

그대의 등이 굽었다

나 할 수만 있다면

그대 마음 문을 열고 들어가

무거운 짐 꺼내고 걱정 없는 사랑 행복

가득 채우고 음

눈물 없이 얘기하고 싶다


어릴 때는 이런 노래들이 싫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서른 훌쩍 넘어가니 아빠의 뒷모습이 왜 이리 서글퍼 보이는지, 어른들이 왜 몸에도 좋지 않은 술과 담배를 하며 삶을 살아가는지, 가장으로서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 것이었는지.. 종종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영상을 보며 가사를 읊으니 마음이 참 먹먹해집니다. 오늘따라 먼저 떠나버린 아빠가 생각이 나네요.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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