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y everything Jun 15. 2024

더우니까 일렁이는 물속에서.

유라 - <수영해>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은근히 몰려오는 후덥지근함에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차버리고 대자로 뻗어서 잠이 드는 요즘입니다. 어릴 때부터 더위에서 탈피하고 싶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머리를 박박 밀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요. 관리하기 힘든 이 긴 머리를 밀어버리면 시원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렇다고 진짜로 머리를 밀 순 없으니까 듣기만 해도 시원한 곡 유라의 <수영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티스트 유라를 알게 된 것은 방송에서가 아니라 코스믹보이의 <Cna I Love?>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코스믹 보이의 노래에 피처링을 유라와 미고가 불렀고 유라의 음색이 특이하고 왠지 모르게 끌려서 찾아보다가 그녀의 노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수영해' 이외에도  <나의 머리는 녹색>. <미미>, <깜빡>, <Night Running>,<하양>,<Rawww>,<손가락으로 아 긋기만 해도>, <인간중독>등이 있습니다.

보컬 겸 아티스트 '유라' // 앨범 커버 <수영해>

유라의 <수영해>는 2020년 발매된 그녀의 첫 번째 앨범으로, 프로그램 ‘더 팬’이라는 방송에서 불렀던 곡입니다. 작사, 보컬까지 그녀가 도맡았으며, 작곡은 카더가든, 유턴과 함께 공동작곡 했습니다. 이 곡은 고개를 까딱일 정도의 흥겨움과 강한 그루브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시적인 가사, 그리고 유니크한 목소리를 가졌는데요. 처음에 곡을 들었을 때는 투개월의 김예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유라’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톤이나 뉘앙스, 발음이 비슷하다고 여겼거든요. 좀 더 차이가 있다면 그녀의 목소리는 시원시원하면서 허스키함이 돋보이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The Fan의 유라 - <수영해>

https://youtu.be/AvCpJ-AKkco?si=UkmYaJSEkGZgbQho

두근거림을 시작으로 전자음이 가득한 인트로 기타 리프가 반복되고 빠르게 비트가 흘러나오며 사계절 내내 물속에서 수영한다는 노랫말이 흘러나옵니다. 방송 영상에서는 따로 나오진 않았지만 애플뮤직으로 들어보면 곡이 끝난 이후에는 수영을 하다 물속에서 나와 참았던 호흡을 내뱉는 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곡 자체에 주는 느낌을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살려서 더 매력적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유라 - <수영해> : 2분 32초부터 재생이 됩니다. 

https://youtu.be/X4XgAQZd45Y?si=KH6LA9kwpwiJTqNn


*Cover by. 밈저 ->커버 영상 중 밴드의 연주실력과 보컬의 음색이 조합이 좋아서 올려봅니다.

https://youtu.be/uRt9tXIqsbQ?si=gPldq5nMbcKkD4CC


저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저자 바스티앙 파베스의 ‘염소의 맛’이란 책 내용이 떠오르는데요. 아마 책 스토리의 주로 다루는 소재가 수영장이라서 아닐까 싶습니다. 


시원하게 감상하셨길 바라며,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였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그 해, 여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