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블루스와 재즈의 차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재즈는 그래도 좀 들어봤는데, 블루스와 재즈,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라는 생각해 본 적 없으신가요? 재즈는 블루스에서 더 진화한 음악 형태로 블루 노트, 즉흥연주, 폴리 리듬, 싱코페이션, 스윙 등 음악적 특색이 만들어진 것을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블루스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오늘은 블루스와 블루스에 기반한 곡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Blues란?
블루스는 19C 말, 미국의 노예 해방 선언 이후 미국으로 넘어온 미국 남부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창시한 음악입니다. 17C부터 미국으로 끌려와 남부지방, 미시시피 델타의 목화밭에서 노동하던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아프리카 전통 음악을 유럽계에서 넘어온 미국인(백인)의 포크송과 접목해 탄생시킨 장르입니다. 리듬이 간단하며 경험을 풀어낸 발라드가 합쳐져 개인이 부르는 노래로 바뀌어 블루스가 되었습니다. 블루스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슬픔'이나 '우울함'을 뜻하는 영어 단어 블루(blue)에서 비롯되기도 했으며, 남부 아프리카인들의 문화 중, 죽음을 맞아 의식을 치를 때 의복을 청색(블루, 인디고)으로 물들여 입음으로써 자신들의 슬픔, 고통 등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 남부의 흑인 밀집 지역인 미시시피 델타의 방언인 '활발하지 않은', '느린' 등의 뜻을 가진 단어 블루드(blued)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 블루스의 특징
1) 블루스의 음계 : 블루스에 사용되는 음계는 일반적으로 서양음악(클래식)의 7음계와 흑인음악(블루스)에 쓰이는 5음계(블루 노트) 자체가 매우 다른데요. 클래식의 음계는 도에서 시까지 7음계에 3,4(미, 파) 음과 7,8(시, 도) 음을 반음으로 한 장음계를 기본으로 #이나 b이 붙어 조성(key)이 생기고 그에 따라 각각 12개의 장, 단조 음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 장음계, 단음계 모두 자연, 가락, 화성 세 가지로 나뉘며 곡의 분위기 또한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와 다르게 블루스 음계는 즉흥연주에서 음악가들이 음악에 대해 다양한 표현을 넣기 위해서 사용되었으며, 블루스 음계 중 5음음계로 불리는 '펜타토닉 스케일'에 대해 얘기해 볼 텐데요. 이 스케일에는 메이저와 마이너 한 음계로 나뉘며 C 메이저 팬타토닉 스케일은 '파'음과 '시'음이 빠진 도, 레, 미, 솔, 라(1,2,3,5,6음)이며, 이 음계의 특징은 반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c 마이너 팬타토닉 스케일은 '레'음, '라'음이 빠진 도, 미 b, 파, 솔, 시 b(1,3b,4,5, 7b음)입니다. 화성적으로 3음과 7음을 반음 낮춘 음계를 사용하여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블루지한 느낌, 이를 Blue Note라고 하며, 블루스 진행에 있어서 Key가 아닌 코드에 맞춰 사용합니다. 흑인이 화성학 등 백인들의 음악이론(클래식)을 배우고 백인의 악기를 사용하면서 두 음악이 합쳐져 C7이라는 장조 분위기의 화성(도미솔시)에 마이너 팬타토닉 스케일의 멜로디(도미b파솔시b)를 사용하면 '미'와 '미b'이라는 불협화음이 생기는데, 이 특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초창기 블루스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블루스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종종 5음(G)을 낮추거나 4음(F)을 높여 변조를 주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2) 가사의 구성 및 스토리 : 20C, 초기 전통적인 블루스에서는 벌스(1절, 2절 후렴구로 가기 전의 전개 부분)및 문장의 가사와 베이스 라인, 악기에서 4번 반복해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현재 구성이 일반화되기 이전이기 때문이죠. 초기 블루스(컨트리 블루스)의 가사, 스토리의 주된 내용은 해방된 흑인의 비참한 생활환경, 인간적인 슬픔, 고뇌, 절망감 등이 드러나 있고, 대부분 본인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이나 경험, 그리고 아프리칸, 아메리칸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길거리 술집이나 시장터 축제에서 연주하는 블루스맨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퍼졌고, 독특하게 느린 블루스 리듬은 백인에게도 널리 퍼져 많은 춤 곡이 나왔으며, 음악과 춤에도 블루스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3) 블루스의 형식 : 블루스가 가지고 있는 형식에는 재즈, 리듬 앤 블루스, 로큰롤, 록, 소울 등에서도 볼 수 있는데, 주고받기 형식(Call and Response), 블루스 스케일의 코드 진행과 두 박자 또는 네 박자의 12마디로 반복해서 연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블루스 스케일(블루노트)과 코드로 진행되는 형식입니다. *여기서, 콜 앤드 리스판스는 노예들이 상호 간에 주고받으며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이 외에 스피릿튜얼스, 노동요, 목화밭에서 일하며 소리를 질러대는 필드홀러, 링 샤우트, 찬트가 있습니다.
* 블루스의 종류 (이외에도 다양한 블루스가 있지만 몇 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델타 블루스(Delta Blues) : 1990년대 초, 미시시피 델타 지역에서 유래된 초기 형태의 블루스로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가 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컨트리 블루스 (Country Blues//포크 블루스) : 주로 통기타를 중심으로 하며, 블루스의 요소와 민요의 특징이 혼합된 블루스
점프 블루스 : 1930년대 렉타임, 부기우기 등의 장르를 받아들인 블루스
어반 블루스 : 1940년대 일렉트릭 기타를 적극 활용한 시카고 중심의 블루스
소울 블루스(Soul Blues) :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 사이에 등장한 스타일로 R&B와 결합하여 탄생한 블루스로 가스펠 음악의 영향을 받아서 화성이 복잡하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카고 블루스(Chicago Blues) : 20세기 중반 시카고에서 발전된 스타일의 블루스로 일렉트릭 기타와 더블베이스, 드럼 등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Delta Blues
https://youtu.be/tuGpGs7UieE?si=Cueq29YQq3Dv7WQH
* Country Blues - 왜인지 카우보이 느낌이 물씬 나는 블루스입니다.
https://youtu.be/2ebQNu0N1qQ?si=_kRQZBPlfGpQMSTB
★ Chicago Blues 영상 1) The Blues Brothes - <Sweet Home Chicago> ->추천하고 싶은 곡입니다.
https://youtu.be/euJ22UqLD5Y?si=hm-6DnkexqnlFzso
* Chicago Blues 영상 2) Smooth Blues Music
- 곡이 나오는 배경 때문인지, 미드 CSI 뉴욕편의 멕 테일러 반장이 떠오르는 음악이네요.
https://youtu.be/eEWmxscbzKs?si=UruGNNfyEuE8Zkkg
뒤에 나올 음악에 앞서 너무 긴 글이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루하게만 느껴졌을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에 대해 알아가셨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