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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재영cjy Apr 22. 2024

여행할 때 기억할 것

에세이

여행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단순히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그러니 여행 중에는 '숲'을 보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곳에서 느끼고 배우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겨보자. 이렇게 하면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여행 중에 생각이 많아지는 이유


여행을 하다 보면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무엇을 알아야 할지, 무엇을 보고 느끼고 기억에 남기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평소에는 관심 없던 것들이 갑자기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아는 것이 부족하다 보니 함께 여행하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진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을 주절거리기 시작한다.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몰라도 모른다고 하지 않고, 괜히 아는 척을 하려 한다. 결국 그들이 뭐라고 주절거리든 내 귀에는 잘 들리지 않는다. 그 사람이 유시민 같은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를까. 왜 그렇게 '척'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참 의문이다.


여행 중 호기심과 지식 욕구


여행지에 도착하면 알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때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내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 언제, 어떻게, 누가, 왜 만들었는지 궁금해진다. 화려한 건축물을 보면서 "과거에 이런 걸 만드는 게 가능했을까?"라고 의문을 품는다. 어떤 도구와 장비를 사용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원됐을까? 이 벽면은 무슨 재질일까? 이 문양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 문명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다른 건축물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지식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솟아난다. 그리고 그 지식을 언젠가 누군가에게 뽐내고 싶은 욕구도 함께 생긴다.


여행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


여행 중 무엇을 보고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그 당시의 기분을 기억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추억을 남긴다. 무언가에 대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많은 지식을 습득하려 해도 한계가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기억할 것 같지만, 길어야 한 달 정도다. 아직도 인간의 기억력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없겠지? 아무튼 여행 중에 누군가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곤란하게 만들기보다는, 아래의 다섯 가지를 기억하고 배운 지식을 머릿속에 저장하는 습관을 들여보면 어떨까? 웬만하면 '숲'을 보자. 예를 들어 건축물 양식을 물어보지 말고 큰 그림을 보자는 것이다.


기억해 두면 좋은 다섯 가지 질문  


'이곳'에 누가 주로 살고, 인구는 대략 몇 명인지? 여행하는 지역의 주된 인구와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그곳의 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예를 들어, 인구가 많으면 도시의 복잡함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


'이곳'의 과거는 어땠는지? 그리고 '이곳'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과거의 역사는 현재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그 지역의 역사적 사건, 발전 과정 등을 이해하면 현재의 모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 지역의 미래 전망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이곳'의 무엇이 유명한지? 왜? 그 지역의 유명한 것들, 예를 들어 음식, 건축물, 자연경관 등을 알아보자. 왜 그것들이 유명한지, 그 배경과 이유를 이해하면 더 풍부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의 주요 산업은 무엇인지? 왜? 그 지역의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산업이 발달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면 지역 경제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곳'의 흥미로운 사실은 무엇이 있는지? 그 지역에 대한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보자. 이는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유용할 뿐만 아니라,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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