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대학교가 최종학력이 된 지금, 85세의 할머니가 이루신 꿈은 어떤 이가 느끼기엔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늦게나마 이루기 위한 할머니의 노력은 감히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꿈을 이루신 할머니가 더 대단해 보이는지도 모른다.
비록 소박하고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꿈일지라도 그 꿈을 이루어 내는 순간, 꿈은 대단하고 거창해진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들 인식 속에 이루지 못한 꿈이 거대하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실은 꿈은 그리 멀리 있지도, 거창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꿈은 내게 설렘과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그래서 힘들어도, 고비가 와도 꿈을 놓을 수가 없다. 아직 글을 쓰는 게 미숙할지라도 난 계속해서 글을 쓰며 여러 장르의 글에 도전할 것이다. 그리고 내 아이도 꿈꿀 수 있도록 옆에서 보여주고 싶다.
공부하는 딸아이 옆에서 글을 쓰던 어느 날, 아이가 날 물끄러미 바라보다 내게 물은 적이 있다.
“엄마, 엄만 왜 글을 쓰는 거야?”
난 이렇게 대답했다.
“엄마의 오랜 꿈이었거든.”
“그래도, 힘들지 않아? 난 글 쓰는 거 힘들던데.”
걱정하듯 묻는 딸에게 난 다시 말했다.
“몸은 힘들긴 하지. 근데, 마음이 좋아. 설레고 행복하거든. 엄만 나래가 엄마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좋겠어. 얼마나 행복한 줄 알아?”라고.
난 부모로서 딸아이가 꿈꾸길 바란다. 그 꿈을 이루며 행복하고 설레길 바란다. 작든, 크든 그 꿈은 우릴 행복하게 만들어 준단 걸 알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만약 꿈을 찾을 때가 오거나 꿈을 못 찾아 헤매고 있다면 꿈은 멀리 있지 않다고, 늘 네 곁을 맴돌고 있다고 말해줄 것이다. 내 꿈이 늘 내 곁에 있었던 것처럼.
*첫 연재를 마치며....
소박한 제 글에, 제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연재하는 동안 보내주신 응원에 정말 많이 힘이 나고 행복했습니다. 더 좋은 글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