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이 글을 공기업 취직 성공기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기업 현직자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거머쥔 지금, 뒤를 돌아보면 모든 것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행복한 감정보다는 걸어온 길이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는 깨달음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고,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오랜 시간 공부를 하고, 면접을 보고, 여러 기업에 들어갔다 나오기도 하면서 각각의 경험을 하며 얻은 것과 하게 된 생각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 글을 보게 되는 취준생 혹은 나와 같은 취준 시절을 겪어오신 분들이라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공감과 슬픔을 느끼기보다는 킥킥대면서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이 사람은 이렇게 4년을 거쳐 취업했구나. 골 때린다.’ 하는 정도의 감상이라면 최고의 칭찬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