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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부정적 감정 다스리기

by 오박사

사람은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낀다. 긍정적인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데 하루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생존을 위해 그렇게 진화되어 왔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감정이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우린 감정을 다스리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는 간혹 우리에게 벌어지는 상황과 내 감정변화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착각한다. 상황은 컨트롤할 수 없지만 감정은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화가 났을 때 그것을 바로 표출하기보다는 잠시 그 자리를 피하거나 호흡을 조절해 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 감정이 과연 그 자리에서 표출되어야 하는 것인가를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화라는 감정은 늘 후회를 동반한다. 또한 급박한 스트레스로 인해 내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화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그런 예로 볼 수 있다.


분노, 슬픔, 불안, 수치심, 혐오 등의 감정 또한 마찬가지다. 어쩌면 감정은 내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표출하는 무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를 더 헤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땐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내 감정을 한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 이것이 과연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물론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 시간을 벌어야 하는 것이다. 3~5초 정도 큰 숨을 쉬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순간적인 감정에 나를 내어주지만 않으면 된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들어하는 것보단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내가 감정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면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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