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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효 Jan 07. 2024

[Today Insight]경쟁은 진화를 의미한다.-2

편의점 알바생이 쓰는 편의점 업계의 경쟁과 변화 - 2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가지 않는 날이지만..

어제 쓰겠다고 한 것이 있으니 오늘도 마저 써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저는 그냥 매일 경제신문스크랩을 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브런치를 쓰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나름 작가가 되었으니 좀 더 열심히 쓰지 않을까 싶어서 브런치에 쓰는,,그런 사람,,,


오늘은 편의점 업계를 강타한 트렌드 '편의점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옴니채널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을 적절히 융합해 활용하는게 유통가에 필수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만큼 여러 편의점 업체는 '어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 앱을 이용해 할인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장에선 구매하기 힘든 수입맥주 4캔 1만원 상품도 앱에서는 찾을 수 있는 식이어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위 '득템'을 하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체들도 미끼 상품 차원에서 한정 할인 상품 등을 앱을 통해 내놓는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가 발표한 11월 편의점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39만 1883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33.9%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GS25의 우리동네 GS 앱이 239만 46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포켓CU(CU) 136만 645명, 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 23만 6594명 순이었다.


편의점 앱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비용 절감 효과 때문이다. 모바일 사용이 자유로운 젊은 층 중심으로 할인 상품을 보물찾기를 하는 식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이용자수가 늘어나자 편의점 업체들은 앱에서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선출시하기도 한다. GS25는 최근 앱을 통해 소비기한이 임박한 신선상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마감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지난 11월 초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망그러진 곰을 활용한 딸기 샌드위치와 플래너 상품을 포켓 CU 앱 전용 상품으로 판매하는 등 모바일 한정 출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상품 중 샌드위치는 큰 인기를 끌어 전국 지점에 정식 출시되었다고 한다.


세븐일레븐은 12월 한 달간 세븐셀렉트 PB라면, 스낵, 아이스크림, 삼각김밥 등 베스트 상품 19종을 구매 후 세븐일레븐 앱에 적립 시 룰렛 돌리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5000원 할인 쿠폰을 100% 증정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과도한 출점 경쟁 보다는 소비자들의 앱 활용도를 높여 브랜드 충성도를 상승시켜 수익성을 늘리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어제 언급했던 것처럼 편의점 업계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른 편의점 업체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오프라인 뿐만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어플을 통해 즐길 수 있게끔 한다.


기존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내놓았던, 해당 편의점에서만 구할 수 있던 각종 PB 제품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좀 더 효율적으로 확보하게 도와주고, 그런 과정에서 겸사겸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형성하였다.


차별화된 제품을 사는 것과 더불어 갈 때마다 적립과 할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굳이 그 편의점에 가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엔 편의점이 정~말 많아서 급한 경우나 담배 등 간단한 것을 살 경우엔 편의점 브랜드에 상관 없이 가까운 편의점을 들리겠지만..


이제는 어플리케이션도 '흔하고 당연한' 전략이 된 거 같다.

좀 더 소비자를 매장으로 끌어들일 만한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할 듯 하다.


그렇게 나온 것이 바로 '컬리 X CU'의 컬리 편의점이다.

컬리 편의점은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e커머스 업체와 손을 잡고 만든 점포다.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는 거점으로 편의점을 선택한 컬리와, 컬리 앱을 통해 O4O(온, 오프라인 결합) 전략을 강화하려는 CU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이다.


CU는 12월 21일 서울 도곡동 CU 타워팰리스점을 CU 컬리 특화 편의점으로 리뉴얼했다고 발표하였다. 매장 카운터 전면에 컬리존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며, 컬리존에선 정육, 수산물, 계란, 채소 등 신선상품과 냉동식품, 간편식 등 컬리의 PB제품인 컬리스. KF365, KS365 상품 110여 종을 선보였다.


해당 점포는 주류 특화 매장으로 활용되며 매장 진열대 한 면은 맥주, 와인, 위스키, 전통주 등 총 300여 종의 주류 제품으로 채워졌다.


또한, CU와 컬리는 모바일 앱 연동도 본격화한다. CU가 자체 모바일 앱 포켓CU에서 시행하는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바를 컬리 앱에 도입하였으며, 이를 통해 원하는 주류를 컬리 앱에서 예약구매한 후 원하는 CU 편의점에 가 수령할 수 있다. 12월 28일까지 수도권 7개 매장에서 테스트를 한 후 올해 초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컬리와의 제휴를 통해 CU가 노리는 것은 온라인 영역의 확장이다. 포켓 CU의 MAU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약 150만명인 반면 컬리의 MAU는 300만명 내외이다. CU는 치열해지고 있는 편의점 업계의 모바일 앱 경쟁에서 컬리를 통해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컬리의 주 고객층이 3040여성이라는 점, 또한 이들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소비자층 확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런 소비자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컬리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앱이 접속하지 않는 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e커머스 플랫폼의 단점이다. 컬리는 CU 매장을 컬리 PB 제품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오프라인 영역으로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즉, CU는 GS25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의점 모바일 앱 경쟁을 컬리와의 협업을 통해 극복하며 약점을 상쇄할 계획이며, 컬리는 CU를 통해 e커머스 특성상 하지 못했던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게 모바일 앱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CU가 이런 혁신전인 움직임을 타사에 비해 많이 보여주는 거 같다.


앞으로 GS25와 세븐일레븐, 그리고 이마트 24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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