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항 여행에서 들렸던 오션뷰카페

by 샤이닝써클

저희 집은 일 년에 두 번 여행을 가요.

원래는 큰엄마 큰아빠 작은엄마 작은 아빠 저희 아버지 어머니 6명이서 여행을 가시는데

부모님이 저한테 같이 가자고 말한 후부터는

저도 꼽사리 껴서 같이 가고 있어요.


눈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진짜 여행이 가고 싶었고

부모님이랑 같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보고 오면

근심걱정이 없어지는 것 같았거든요.


저희 집은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명절 때 가족이랑 모이지 않고

비수기때 가족끼리 한 달에 5만 원씩 여행계를 들고 여행을 가는데요.


어머니 아버지는 저를 꼽사리 껴서 데려가는 대신에

비싼 고기와 음료와 음식들을 바리바리 다 싸가지고 가십니다.


처음 부모님이랑 영덕여행을 갔을 때는

수평선처럼 보이는 새파란 푸른 바다와

일렁이는 파도 방파제등이 인상 깊었어요.


부모님이 저 빼고 여행 갔을 때는

저만 혼자 남겨놓고 간 게 걸리시는지

대게가 들어간 크로플도 사 오시고

23만 원짜리 노란 완장찬 대게를 사 오셨는데

그 대게는 바닷물을 제대로 빼지 않았는지 조금 짰어요.

엄마가 대게 딱지에 밥을 볶아줬는데 그건 참 맛있었어요.


첫 번째로 영덕에 갔을 때 영덕대게와 그냥 홍게를 먹어봤는데

강구항은 대게와 홍게를 쌓아놓고 파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었어요,

적당한 집을 골라서 영덕대게 실하고 큰 놈 한 마리와

홍게 여러 개를 구매해서 찜으로 쪄주는 곳에서 대기하면

사장님이 대게를 쪄주는데

대게를 쪄주는 비용과 상자값까지 결제하면 상자에 담긴 게를 가져갈 수 있어요.


사촌오빠가 강구항에 있는 펜션을 싸게 얻을 수 있어서

바다뷰가 보이는 방에서 낭만 있게 대게도 먹고 잠도 잘 수 있었어요.


최근에는 1인에 10만 원 하는 대게 코스요리를 먹고 오션뷰 카페에 갔는데요.

처음엔 연어나 광어등 회가 나오고

대게회라고 하얀 대게살이 회로 나오는데

눈꽃처럼 흰 대게회가 처음 먹어보는 맛이고 신기했어요.


대게를 치즈에 구운 치즈구이도 나오고

대게튀김도 나오고 찬도 이것저것 많이 나오고

수율 좋은 찐 대게와 매운탕에 라면사리도 넣어서 나오고

마지막엔 게딱지 볶음밥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어 좋았어요.


무엇보다 간장게장이 짭짤하면서도

레몬이 들어가 적당히 산미도 있는 새콤함이 일품이었어요.

작은어머니가 게장을 좋아하시는데

두 번이나 리필을 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간장게장을 리필을 하면서

아버지가 직원분께 팁이라고 만원을 드리셨어요.


이날 먹은 대게는 단맛이 있으면서

짜지 않아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먹고 나서 배가 부르다까지는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코스요리를 먹고 나서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영덕 강구항 ‘무브온커피’라는 곳을 갔는데요.

무브온커피는 테이블이 널찍하고

통유리로 되어있어 영덕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구조의 이층 카페였어요.

유자파운드, 소금빵, 핫도그, 월넛브레드. 쿠키와 맛있는 케이크들이 있었고

각종 시그니처 메뉴들이 많았어요.


가서 영덕에이드 3잔, 금진크림라테 한잔, 생강차 한잔,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켰어요.

저는 영덕에이드를 마셨는데

영덕에이드가 새콤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영덕에이드는 복숭아 티와 소르베를 이용해 만든 에이드였는데요.

밑에는 연한 살구빛색깔 위에는 빨간색 야자나무처럼 띄어진 허브

그리고 새콤한 맛의 소르베가 일품이었습니다.


예전에 스타벅스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온

캐모마일 릴렉서도 생각나게 하는 맛으로

리치맛도 조금 느껴지고

오미자도 들어있고 셔벗느낌의 소르베도 너무 맛있었어요.


그때가 겨울시즌이라 크리스마스트리도 있었고

바깥에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야외테라스도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영덕의 푸른 바다를 보면서 즐기는 영덕에이드 진짜 예술이었어요.

영덕 푸른 바다를 보며 마시는 영덕에이드 한잔 어떠신가요?

영덕에이드.jpg

'무브온커피'에서 마셨던 영덕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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