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는 역시 투썸플레이스지!

by 샤이닝써클

케이크 하면 어떤 프랜차이즈가 생각나세요?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저는 케이크 하면 투썸플레이스가 생각나요.


빨간색시트와 새콤한 하얀 크림 맛이 일품인 레드벨벳 케이크,

당근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당근맛 거의 안나는 당근케이크.

마스카포네 치즈와 쿠키가 겹겹이 쌓인 아이스박스 케이크,

투썸케이크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스트로베리초코 생크림 줄여서 ‘스초생’


스초생은 초코시트와 초코크림 위에 올라간 딸기가 인상적이에요. 게다가 스초생에는 먹으면 입에서 씹히는 초코볼 같은 것이 같이 들어있어 식감이 좋아요.


요즘 들어 맛이 변했다고 하지만 스타벅스, 탐앤탐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 쟁쟁한 프랜차이즈들 속에서 투썸이 살아남았던 일등공신은 단연 이 케이크라고 생각해요.


투썸등급 중에 화이트-블랙-레드순으로 높은데 저는 2년째 레드등급이에요.

투썸 레드등급 혜택으로 작년에 생일날 조각케이크 한 조각을 받았어요.


사실 저는 투썸 음료수 자체는 다른 데와 다를 바 없는 경쟁력 없는 맛이라

그냥 별 감흥 없이 시키는데 투썸을 계속 오게 만드는 하나는

이 케이크와 다양한 디저트 같아요.


투썸 홀케이크를 두 번 정도 산적이 있었는데

한 번은 엄마의 생신날 밀크티 시폰케이크를 홀케이크로 사서

가족끼리 나눠 먹고 회집에서 가족끼리 외식을 했어요.


홀케이크를 살 때 유리진열장에 가지런히 놓인

홀케이크들 사진을 엄마에게 찍어 보내 주니

밀크티 시폰케이크가 낫겠다고 하셔서 그걸로 골랐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부드러운 밀크티 맛이 나면서

시폰케이크가 퐁신퐁신 맛있어서 금세 먹어치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지금 제 올케를 처음 소개받을 때

엄마는 일하고 계셔서 제가 꽃다발과 케이크를 준비했는데요.


동네 꽃집에서 꽃다발을 픽업하고

투썸플레이스에서 스트로베리초코 생크림 케이크를 샀어요.


꽃다발은 올케가 좋아했고

케이크는 거의 다 동생의 뱃속으로 들어갔지만

처음 올케 보는 자리에서 양손 가득 들고 가는 게 뭔가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한 번은 투썸에서 랜덤박스 행사를 했는데

그때 저도 랜덤박스를 한 개 샀었어요.

가격이 13000원 정도였는데

가게가 리뉴얼을 하면서 오픈기념으로 랜덤박스 행사를 하더라고요.

민트색 박스에 어떤 게 들어있는지 모를 상자를 오픈하면서 두근거렸어요.


제가 고른 랜덤박스에는 파우치와 함께 든 커다란 수건,

투썸플레이스로고가 심플하게 박힌 머그컵 하나,

길쭉하고 투명한 아이스전용컵이 나왔는데


수건은 솔직히 구석에 놓여 한 번도 쓴 적이 없고

머그컵 아이스전용컵은 자주 쓰고 있어요.


아이스전용컵은 어머니가 가끔 집에서 알커피를 뜨거운 물에 타서

아이스전용컵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커피를 잔에 부어서

엄마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주실 때 쓰였어요.


투썸플레이스는 특히 제 친구 Y양을 만날 때 자주 갔는데요.

Y양과 저희 집 중간에 투썸 플레이스가 있어서 그곳에서 자주 만났어요.

지금은 Y양이 결혼을 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지만

Y양이 인천에 있을 때 투썸플레이스에서 만나 수다도 떨고 공부도 하고 했어요.


저희 동네 투썸 플레이스는 카공족이 많아요.

그리고 주인이 항상 없고 알바들만 있어서

오래 좌석을 이용해도 눈치 주지 않아서

공부하러 온 대학생 일하러 온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그런 사람들을 배척하지 않고 리뉴얼할 때

아예 한쪽 코너에 공부하기 좋게 벽면에 콘센트를 부착하고

칸칸마다 혼자 또는 둘이 앉기 좋은 좌석과

공부하기 딱 좋은 책상테이블을 배치해서

카공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걸 보고 우리 동네 투썸 사장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보통 가게주인들은 카페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을 싫어하는데

이 사장은 아예 역발상으로 카공족을 위한 자리를 만든 거죠.

그렇게 리뉴얼하고 나서 저희 동네 투썸은 더 대박이 났고

저도 공부를 위해서 몇 번 갔는데 갈 때마다 만원 이상은 꼭 먹고 나와요.


투썸플레이스는 저에게 의미 깊은 공간이에요.

스타벅스와 함께 고가커피프랜차이즈의 쌍두마차로 자리 잡은 데는

투썸의 케이크가 8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투썸플레이스를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케이크는 역시 투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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