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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안그레이 May 30. 2024

하늘 공책에 띄운 시


커다랗게 펼쳐진 하늘 공책에 구름으로 그림을 그린다.


살짝 윙크하며 어색하게 웃는 내 표정 그려놓고,

‘괜찮아, 하고 싶은 대로 해.’


말로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찍어 보낸다.


푸른 요람, 천상의 화폭, 진실을 품은 하늘이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


밤이면 당신이 울 때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어둠으로 감싸주고, 아침이면 당신의 눈물을 말려주려 햇빛을 내리쬔다.


“괜찮아, 하고 싶은 대로 해.”


말없이 위로하는 하늘이 차마 하지 못한 말, 대신 전해주려 손가락 끝으로 글자를 찍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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