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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안그레이 May 30. 2024

새겨지고 싶은 마음


해질녘 초승달 떠오를 때

하찮고도 아름다운 둥근 달

그 틈새로 내 모습 새겨주세요


정오에 가랑비가 어깨를 쓰다듬을 때

해와 비 너머 별들이 있으니

그 공간 너머로 내 존재도 알아주세요


밤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어둠 속 하나하나

별과 달, 가로등마다

그 모든 것에 내 얼굴 그려주세요


말하지 못하지만 먼발치에서

당신을 그리는 나를 알아주세요

이런 내 고백을 들으셨으니

이제 당신 하늘엔 내가 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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