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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자자리, 작은사자자리, 살쾡이자리

쉽고 재미있는 별자리 유래

by 비비안그레이 May 05. 2024


사자자리 Leo 

적경 10h30m , 적위 +15


제우스는 알려진 대로,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왕이다. 그는 여신 헤라와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외도를 저질렀고, 이 때문에 헤라는 질투와 복수의 화신처럼 행동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제우스가 인간 여인과 외도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들이 바로 헤라클레스이다. 헤라클레스는 반신반인으로 비범한 힘을 지니며 태어났고, 제우스는 그를 특별하게 여기며 편애하기도 했다. 이에 헤라는 더 강렬한 질투심을 갖게 되고, 헤라클레스를 저주하며, 호시탐탐 그의 목숨을 위협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가진 괴력으로 언제든지 위험에서 빠져나왔다.

청년이 된 헤라클레스는 테바이 왕인 크레온의 딸 메가라와 결혼하여 세 자녀를 얻는다. 그러나 헤라의 질투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고, 어느 날, 헤라의 간계로 헤라클레스가 실성하게 된다. 그 순간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을 사자로 착각하고, 순간적인 광기로 그들을 모두 살해한다.

곧 정신을 차린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델포이의 신탁을 받기로 결정한다. 신탁에 따라 그는 미케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의 노예가 되어, 왕이 지시하는 12가지 과업을 완수해야 했다.

그의 첫 번째 과업은 산 골짜기 네메아에 사는 사자를 처치하는 것이었다. 이 네메아의 사자는 마을까지 내려와 사람과 가축을 무차별적으로 해치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헤라클레스는 산으로 올라가 네메아의 사자와 사투를 벌이는데, 이 사자의 가죽은 화살과 창으로 뚫리지 않고, 칼로도 베이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몽둥이를 들고 사자와 30일간 싸웠다. 사자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입구가 두 개인 동굴로 도망쳤다. 이를 본 헤라클레스는 동굴의 한쪽 입구를 막고, 나머지 입구에서 사자의 머리를 몽둥이로 계속 때렸다. 결국 사자는 도망갈 수 없게 되어 지쳐 쓰러졌고, 이를 틈타 헤라클레스가 사자의 목을 졸라 완전히 처단한다.

승리한 헤라클레스는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전리품으로 가져와 항상 걸치고 다녔다. 그의 아들을 사랑한 제우스는 헤라클레스의 업적을 빛내고자 그 사자를 별자리로 만들었다.


작은사자자리

적경 10h 20m, 적위 +33


신화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자자리의 등에 업힌 새끼 사자 같아서 작은사자자리가 됐다는 말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살쾡이자리

적경 7h 50m, 적위 +45


살쾡이의 눈처럼 시력이 좋아야 찾을 수 있는 별자리라고 해서 살쾡이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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