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늘그래
서두른 새벽
오른쪽 깜빡이를 켜게 만든 너
깜빡깜빡
비상등을 켜야 볼 수 있는 너
쭈욱-
당겨보는 너
찰칵찰칵
담아보는 너
서두른 마음만큼
오늘따라 더 커버린 것 같은 너
지나칠 수 없어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사진에 담아
이리저리 자랑하고픈 너
오늘 아니면 영영 못 볼 너
그래서 더 소중한 너,
지금의 나
잠시 마주 본다
서로의 눈동자
그 안에 비친
동그랗고 예쁜 마음
은은히 곱다
그 고은 빛 오래 보려
산아래 어제보다 느린 동이 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