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떠나다.
Preclinical models to study patient-derived circulating tumor cells and metastasis - ScienceDirect
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s)는 종양이 전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입니다. CTC는 원래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이나 림프액을 통해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이동하는 암세포를 의미합니다. 이 과정은 암의 전이와 관련이 있으며, 암이 다른 부위로 퍼져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단계입니다. 순환종양세포는 아주 적은 양이 관찰됩니다. 혈액 10ml 중에 서너 개 정도 발견됩니다. 그리고 혈액을 돌아다니다가 면역세포에 발견되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크기가 백혈구 보다 약간 크기 때문에 백혈구인지 순환종양세포인지 구별이 애매합니다. 실험실에서는 특별한 단백질 마커를 사용해 구별해 냅니다. 따라서 순환종양세포는 면역세포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다니다가 새로운 정착지를 발견하면 금세 세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암이 무서운 것입니다. 단 한 개의 순환종양세포가 살아남더라도 암은 전이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병들은 특정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며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장병은 심장이식을 하고 간은 간이식 신장은 신장이식을 받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은 순환종양세포에 의해 온몸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까다롭고 치료한다 해도 재발하기 일쑤입니다.
대장암세포가 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s)가 되는 과정은 암의 전이(metastasis) 과정 중 첫 단계입니다. 이 과정은 대장암세포가 본래 위치인 대장에서 벗어나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지는 과정을 의미하며, 그 주요 단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대장암의 성장: 대장 내부에서 발생한 암세포는 처음에는 국소적으로 성장합니다. 이 시기에는 암세포가 주변 세포와 조직에 제한되어 있습니다.
2. 침윤 및 혈관 침범: 암세포가 자라면서 주변 조직을 침윤(invasion)하기 시작합니다. 암세포는 점차적으로 대장의 장벽을 뚫고 주변의 혈관이나 림프관으로 침범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암세포는 혈액 또는 림프를 통해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3. 순환종양세포로 변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으로 침투하게 되면, 일부 암세포는 혈액 내로 들어가 순환종양세포가 됩니다. 이 세포들은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몸의 다른 부위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4. 면역회피: 혈류 내에서 암세포들은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다양한 방법으로 면역 시스템을 회피하여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일부 암세포는 혈소판과 결합하여 면역세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면역시스템을 둔화시키는 신호를 보냅니다.
5. 새로운 조직으로 전이: 살아남은 순환종양세포는 혈류를 통해 새로운 장기나 조직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암세포는 다시 조직에 침투하여 자리를 잡고 성장하면서 새로운 전이암을 형성하게 됩니다.
암은 원래 발생한 부위(원발 부위)에서 시작해 몸의 다른 곳으로 퍼질 수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진 질병입니다. 이를 전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CTCs)입니다. CTC는 암세포가 원래의 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 속으로 들어간 세포를 말합니다. 이 들 세포들은 혈액의 면역세포인 백혈구와 아주 유사합니다. 그래서 순환종양세포와 백혈구는 아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순환종양세포가 어떻게 전이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발 암세포들은 마치 사람들이 한 도시(종양)에서 모여 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 도시가 커질수록 더 많은 문제가 생기며, 암세포들끼리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무한 경쟁을 합니다. 이 경쟁은 어떤 전쟁 보다도 더 치열합니다. 암조직도 승자 독식의 사회입니다. 이 가망 없는 의자 뺏기 싸움에 암세포들이 뛰어드는 이유는 무얼까요? 왜 이 폭주기관차는 멈추지 않을까요? 결국에는 모두다 죽을 텐데요. 한번 고장난 암세포는 성장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경쟁에서 뒤처진 암세포들 중 일부는 도시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향할 계획을 세웁니다.
순환종양세포는 암세포가 도시(종양)에서 벽(기저막)을 뚫고 나와 혈관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과정은 마치 사람들이 새로운 도시로 이사하기 위해 고속도로(혈관)를 타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혈관으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암세포는 다양한 단백질과 효소를 사용해 자신이 나갈 길을 만듭니다.
혈관으로 들어간 순환종양세포는 몸속의 고속도로(혈관)를 따라 이동합니다. 혈액은 몸 전체를 순환하기 때문에 암세포는 새로운 곳(전이 부위)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혈액 속은 위험한 환경입니다. 암세포는 혈류의 강한 압력, 면역세포의 공격 등 많은 위협에 노출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순환종양세포는 혈소판 같은 다른 세포들과 "팀"을 이루어 보호막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또한 위장술로 면역세포의 검문을 피하기도 합니다.
순환종양세포가 새로운 부위(간, 폐, 뼈 등)에 도달하면, 혈관에서 빠져나와 정착합니다. 이는 마치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 정착지를 찾고 건물을 세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과정에서 암세포는 주변 환경을 조작해 스스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따라서 일단 암이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하면 암을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순환종양세포를 우편배달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원발 부위에서 만든 "우편물"을 몸의 다른 부위로 배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우편배달부는 건강에 매우 위험한 편지를 전달합니다. 만약 이 배달을 중단하거나, 편지를 도착하지 못하게 막는다면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을 CAR-T 세포 치료법 (Chimeric antigen receptor (CAR) T-cell therapy)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CAR-T 세포 치료법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이며 존스홉킨스, 메이요 클리닉 MD 앤더슨과 같은 유수 병원들에서만 시술하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이제 탐욕을 인지하지 못하는 지경에 와 있습니다. 우리는 일론 머스크가 전 세계 일등 부자라고 해서 부러워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부자들이 탄생한다는 것은 인류사회를 위태롭게 빠뜨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위기의식을 느껴야만 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떤가요? 영끌을 해서 투기를 조장하고 심지어는 투기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워런 버핏을 영웅시하고 존경까지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세포 수준에서 본다면 이미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루속히 모든 사람들이 각성하고 깨어나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말기암의 끝을 보게 될 것입니다.
2021년 전 세계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열광하였습니다. 시즌2는 2024년 12월 26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극단적인 빈부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 소외와 존엄성의 상실을 날카롭게 묘사합니다. 경제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들이 빚과 생존의 압박으로 인해 도덕적 선택을 강요받으며, 자신의 생명을 내건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부유층이 가진 자원을 더 축적하며, 빈곤층이 생존 자체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구조적 불평등을 반영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과 그로 인한 인간 소외를 강렬하게 비판합니다. 극단적으로 과장된 설정을 통해, 우리는 경제적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이 인간성을 어떻게 훼손하고 있는지를 성찰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연대와 협력, 시스템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촉발합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역시 현대 사회의 계급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날카롭게 묘사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비판합니다. 이 영화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두 가족, 박 씨 가족(부유층)과 김 씨 가족(빈곤층)의 삶을 통해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드러냅니다. 기생충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 구조와 그로 인한 계급 간의 갈등을 날카롭게 묘사합니다. 영화는 빈곤층의 현실과 부유층의 특권을 대조하며, 계급 이동의 어려움과 사회적 안전망의 부족을 비판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사회 구조를 성찰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고민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나마 한국은 부의 불평등이 양호한 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상위 소득계층 10% 는 전 세계 소득의 98% 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상위 소득 계층 10% 가 전체 소득의 약 50% 정도를 차지할 뿐입니다. 아직까지는 치료가 가능한 암의 초기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기생충, 오징어게임등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한국사회는 암의 존재를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세포 수준에서 보면 면역세포들이 아직까지는 암의 존재를 인지하고 파괴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한국도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어가고 있고 언제 말기암의 단계로 들어갈지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선택하여야만 합니다.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희망이 될지 아니면 폭주기관차에 편승해 인류 모두가 멸망하는 말기암의 단계로 갈지....
나의 몸신은 아직은 대장 이외로 전이가 안 되었다는 의사의 판단아래 대장암 절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기로 합니다. 몸신은 대장의 상당 부분을 절재 하였습니다. 그리고 암의 전이를 막기 위해 항암치료를 받기로 합니다. 하지만 몸신의 혈액에는 아직도 상당수의 순환종양세포가 살아남아 있습니다. 항암치료는 국부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순환종양세포 모두를 퇴치할 수 없습니다. 일단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딱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극적으로 살아남아 순환종앙세포가 된 나는 혈관을 흘러 다니며 새로운 정착지를 향해 항해를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3분 명상을 통해서 건강한 면역의 힘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희망의 여정
밝고 밝은 빛이 내 안에 있고,
단전의 호흡마다 생명의 힘이 넘치네.
내 몸의 모든 세포들 질서로 춤추며,
건강한 미래를 향해 함께 조화로 나아가네.
-성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