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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팅게일 Jan 10. 2024

나의 해는 저물었다. 나의 감성은 떠오른다.

퇴근 후 듣는 힐링 노래

빛나지 못한 나의 하루


오늘 나의 하루는 저물었고 퇴근길에 오르는 버스 안.

주머니에서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고 나만의 세상에 빠진다.


오늘같이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감정이 벅차오를 때

- 손디아, 어른

- 범진, 인사

- 에픽하이, 트로트

- 싸이, 아버지


위 노래는 내가 퇴근 후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듣는 노래들이다.

한 편으로는 내가 어른이 되었음을 느끼게, 한 편으로는 30년 넘게 가정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생각하며 듣는다.

나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다. 어느덧 자취 6년 차, 혼자 사는 나에게 어른이 해주는 위로, 친구가 해주는 위로 같은 노래들이다.


안녕, 멀어지는 나의 하루야.
빛나지 못한 나의 별들아.
- 범진, '인사'

음정은 내 생활처럼 불안해
소주잔에 비친 내 모습 처량하고 불쌍해
누가 내 맘을 알아줄까?
- 에픽하이, '트로트'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
- 손디아, '어른'

오늘 나는 너무 힘들었고 지쳤었다. 일을 하면서 벅찼던 적이 얼마만인가.

퇴근길에 오른 버스 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저물어가는 오늘 하루를 되돌아본다.


빛나지 못한 나의 하루
내일은 빛날지도.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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