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모든 소리가 사라진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자신의 증명서

by emptiness

살기 힘들 것 같아. 모근 소리가 사라져 사람들이 대화도 못하고 이 세상의 혼돈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청각장애는 소리 들리는 기기, 또는 수화로 대화하는 사람도 있으니, 소리가 안 들린다는 게 익숙한 일이다.

하지만, 소리가 없는 세상이라면 많은 위험이 많을 거다.


옛날에는 보청기 착용이었는데, 이제는 인공와우 기기를 착용할 때, 한 번씩 머리가 소리 울리기도 한다.

기기를 빼고 건조기에 넣으면서 잠자러 침대 위에 누우는데, 밤에만 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여름에는 매미소리가 들리지만 밤이 되면 안 들리는 게 더욱더 신기하다. 밤 소리는 어떻게 들리는 걸까라고 엄마 한데 여쭤보더니, 밤에는 매미소리 때문에 시끄럽다고 하셨다. 나는 상상해도 잘 모르는 소리이다.

모든 소리가 사라진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청력이 남아있다면 다행이기도 하지. 그리고

친구의 목소리를 잊어버리거나, 동물 소리, 바다의 소리, 발걸음이라든지 사소하고도 일상적인 소리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가족들의 갖고 있는 목소리와 온기를 기억해 줘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런데, TV에서 보면 사람마다 각자 안 좋은 소리도 있고, 몸이 피곤할 때는, 머리가 아픈 정도로 일을 야근으로 해주는 과장님이 미운소리를 낸다. 이런 잔소리 같은 소리가 없어진다면 더 행복하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직원들이랑 사이가 안 좋을 때, 험담까지 하면서 따돌리는 분위기의 소리가 들리면, 신경 끄고 자신만의 시간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서 잘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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