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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스트셀러 '저자'입니다.

....라고 인사하고 싶다.

by 아호파파 Mar 21. 2025


"여러분은 어떤 글을 쓰고 싶으세요?"



오늘 새벽 독서 모임의 질문이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글쓰기 이상향들을 펼쳐놓는다.

"저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글을 쓰고 싶어요"

"저는 ~~~  쓰고 싶어요"


이 질문이 나에게 돌아왔다.

망설임 없이 말했다.


"팔리는 글요!"




빈센트 반 고흐가 될 것인가? 루벤스가 될 것인가?


인류사에 가장 비싼 화가로 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작품은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현재까지 그의 작품들은 1000억 원을 호가하며 경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 그의 생애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가난에 허덕여야 했고, 잘 나가는 화가들에게 무시를 받아야 했다.


반면,

미술사에 가장 부유했던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

그는 생전에 3000점에 해당하는 그림을 남겼다.

한 화가가 평생 남기는 작품수가 약 100점~200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수이다.


직접 그렸냐고? 당연히 아니다.

수많은 화가를 고용하여 자신의 화풍을 따라 작업하게 했다.

어떤 화가는 얼굴만, 또 다른 화가는 배경만 그리게 하는 등

산업화가 일어나기 전인 17세기에 이미 거대한 '그림 공장'을 운영했던 것이다.

진짜 화가들에게는 예술 정신 없는, 돈만 밝히는 놈이라는 비난 받았다.


루벤스가 현대에 다시 조명받는 이유는 그가 상업주의 미술의 작동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이해한 마케팅의 대가였기 때문다.

그는 부유층과 귀족들을 대상으로 성대한 파티를 열어 수많은 작품들을 전시했고,

파티에서 초상화 그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작품 제작부터 판매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진 것이다.






나는 예술가를 존경한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냐면...

그런 삶을 살 자신(용기) 없기 때문이다.

세상의 어떤 풍파가 있어도 나의 '예술'을 지키는...

나만의 혼을 그 작품 속에 아내그 의지...

그래서 나는 '동경'의 대상으로 "예술가"를 뽑는다.


'가(家)'라는 타이틀은 깊은 신념과 굳건한 의지예술 표현하고 그것이 세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에게 영감을 끼치게하는 이들에게 부여된다고 생각한다.

예술가

화가

작곡가

건축가

그리고 작가...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작가'는 자신의 예술 문학 작품으로 담아내예술가이다.


그래서 스스로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이기 꺼려한다.

고흐보다 철저하게 루벤스로 살고 싶다.

작가보다는 마케터로서...




마케터의 관점으로 보는 글쓰기와 시장


출판 시장이 어렵다고 말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책을 출판했다'라는 것은 한 사람의 큰 업적처럼 내걸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재 출판시장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다.

그러기에 매년 수많은 책이 쏟아지고...

정작 빛을 바라야 하는 진짜 작가들 마저 수많은 출간 책에 묻히기 일이다.

독자들은 쏟아지는 신작들 틈에서 어떤 책을 찾을지 몰라

결국, 하O드대 교수, 서O대 교수, OO박사 등등...

사회적 인지도와 타이틀을 가진 분들의 책을 고르게 된다.


이제 관점을 반대로 보자.

어렵다는 책 출판 시장에서

대단한 타이틀도, 인지도도 없는데

팔리는 작가가 있는가...?


그렇다!

있다!


이것이 출판 마케팅의 시작이다.




요즘 나의 새로운 탐구거리가 생겼다.


출판시장!


차차... 알게 되는 출판 시장의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 내겠다.

시장은 트렌드이다. 흐름이다.

그리고

시장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 

그것이 마케터이다.


나는 말만 하는 공론가를 싫어한다.

실제 경험으로 증명되지 않 것은 믿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탐구들을 실제로 실행해 보고, 그 결과를 성공과 실패 사례로 구체화해 나가겠다.


공론가

  ➤ 현실적인 행동보다는 이론이나 말만 앞세우는 사람




마지막으로...

이런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유명인 두 분이 만나, 악수를 한다.


"안녕하세요, 노벨상 '작가'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베스트셀러 '저자'입니다."


나는 작가 말고...

'저자' 하련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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