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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ros May 30. 2024

[독일여행/퓌센] 로맨틱가도의 종점, 퓌센 나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럽 자동차 여행하기> 서유럽여행

▲  알프스제 호수와 호엔슈방가우 성  © Kyros






호텔에 일찍 도착하여 체크인을 마치고, 퓌센 (Füssen) 시내 나들이를 하기로 한다. 

퓌센은 독일 남단에 위치한 인구 약 1만 6천여의 소도시로써,  오스트리아와 약 5km 거리에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인근에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백조의 성)과 호엔슈방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의 유명세 덕택으로  여행객이 붐비는 곳이다. 또한 독일남부 뷔르츠부르크(Würzburg)와  퓌센을 연결하는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ße)의 종점이다. 


▲  퓌센과 슈방가우 전경  © Kyros


퓌센은 호수와 농경지에 둘러 싸여 있다. 주변 예쁜 농가의 푸른 목장에서는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  오스탈고이의 한가로운 목장 풍경  © Kyros


마을마다 단아하고 정겨운 모양의 종교시설이 있고 이웃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예배도 드리고 이곳에서 각종 마을 축제도 한다.


▲  슈방가우의 성 콜로만 성당(St. Coloman)  © Kyros


시내에 들어서면 유럽의 여느 소도시와 같이 빨간 지붕과 흰색의 중세풍 건물로 아기자기하다. 대부분 20~30km로 속도제한을 하며, 차량진입을 금지하는 곳도 흔하다.


▲  퓌센 가는 길  © Kyros


온갖 상점과 음식점이 즐비한  도심지는 거리를 거닐며 구경하는 사람들과 노천카페에서 담소를 즐기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  중세건물과 노천카페가 어우러진 퓌센 시가지  © Kyros


퓌센 나들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동네 산책에 나선다. 유명 관광지에서 불과 10여 분만 벗어나도 조용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다. 


▲  호엔슈방가우 마을 산책로  © Kyros


산책길에 만난 젊은 부부와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도 평화롭고 행복해 보인다.  리트리버는 온순하고 영리하여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안내견이나 사냥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래전 함께하던 콜리(Colli) 생각에, 양해를 얻어 한 컷을 추억으로 남겨본다. 


▲  산책 중에 만난 골든 리트리버  © Kyros


축제 마당의 한편에서 알록달록한 호박을 팔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정겹고 흥이 나있다. 달콤한 맛에 섬유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버터넛 스쿼시(Butternut squash, 땅콩호박)도 함께 보인다.


▲  마을의 소박한 호박 판매대  © Kyros


노이슈반슈타인 성 매표소 근처에 있는 호엔슈방가우 성을 둘러보기로 한다. 이 성은 막시밀리안(Maximilian) 왕세자가 1832년 슈반슈타인(Schwanstein) 건물을 인수하여 오늘날의 신고딕양식 궁전으로 개조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건설한 그의 아들 루트비히 2세(Ludwig II)가 거주한 곳이기도 하다.


▲  막시밀리안 2세의 호엔슈방가우 성  © Kyros


해 질 녘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아내와 함께 커피를 나누며, 정원 너머 보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까이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 몹시 궁금해진다.


▲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이는 정원  © Ky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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