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ansan
밀킥스는 어떤 공간인가요?
23년 10월 27일에 오픈한 밀킥스는 이해하기 쉽게 ‘파스타 파는 곳’이라고 표현해왔어요. 하지만 이곳은 파스타를 먹으러 식사시간에 방문하는 곳으로 한정 짓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어요. 아침 10시에 와서 커피 한잔하며 작업을 하기도 하고, 점심엔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저녁때가 되면 와인 한 잔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름의 의미가 궁금해요.
요리사들이 ‘킥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써요. 한 가지를 첨가해 더 좋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음식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쓸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먼저 ‘킥’이라는 단어를 쓰기로 했어요. 그리고 밥 먹는 모든 행위인 식사를 뜻하는 ‘밀’이라는 단어를 합치고, 입에 잘 붙을 수 있게 ‘밀킥스’로 짓게 됐어요. 모든 식사에 우리만의 킥을 넣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밀킥스의 컨셉도 궁금합니다.
공간의 컨셉은 모듈이에요. 공간은 계속해서 변경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듈 형식의 테이블을 제작해 구성했어요. 자유롭게 변화될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주방이나 식사 공간 등 내부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리고 ‘양식에 한식적인 킥을 넣는다’가 밀킥스 음식의 컨셉이에요. 그래서 주방 타일은 한국 자연의 색, 단청이 떠오르는 녹색으로 표현하기도 했어요.
주력메뉴는 무엇인가요?
‘고등어 쑥갓 파스타’와 ‘고사리 라구 파스타’에요. 쑥갓이나 고사리 같은 한식적인 킥이 들어간 대표 메뉴예요. 파스타 하면 떠오르지 않을 재료들도 충분히 어울린 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사이드로 먹기 좋은 ‘당근 라페 부르스케타’도 인기가 많아요. 또한 내추럴 와인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내추럴 와인 시음회를 열기도 했어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진행해 보려고요.”
글·사진|워크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