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근법을 배우면 깊이감을 나타낼 수 있어요
그리기는 3차원의 공간을 평면화시키는 작업입니다. 폴 세잔은 그런 공간감을 없애고 회화적으로 그려낸 사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눈의 착시를 일으킬 정도로 깊이감이 돋보이는 화가들의 작품에 놀라워하지요.
자연스러운 공간감을 표현하고 싶다면 원근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원근법에는 공기원근법(색채 원근법)과 투시 원근법(선원근법)이 있습니다.
공기 원근법의 예는 풍경 그림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멀리 있는 사물은 흐릿하고 탁하게 표현하고 가까이에 있는 대상은 선명하게 그려 공간감을 나타냅니다.
투시 원근법은 약간의 도구를 적용해 거리감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흔히 길게 뻗은 가로수나 거리의 건물들의 모습에서 자주 접할 수 있지요. 먼저 그릴 대상의 중심점을 소실점으로 잡아요. 소실점이란 물체의 선을 연결했을 때 평행한 선상에 한 점으로 만나는 것을 말합니다. 소실점은 시선에 따라 1개 이상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개수에 따라 그림의 구도가 달라집니다. 소실점을 중심으로 눈높이(빨간 선)에 따라 사선을 그려 대상을 표현하면 실제와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좀 더 원근법에 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미 수많은 자료가 소개되어 있으니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근법을 활용하면 공간감을 높이고 보기 좋은 구도의 그림을 그리는데 효과적입니다. 편하게 그림을 즐기고자 한다면 애써 적용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저 그리기가 좋아 그리는 것임을 잊지 말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