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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새 Apr 22. 2024

11. 명암 바로 보기

명암단계를 연습해요


연필 드로잉만으로도 느낌 충만한 그림들도 많지요. 그런데 초보자였던 때의 저는 단색화에서 벗어나 빨리 색을 넣어보고 싶은 욕심이 마구마구 샘솟았더랬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알겠더라고요. 좀 더 기본기를 쌓은 후에 해도 늦지 않겠구나.  색에도 명도가 있다는 것을 미술시간에 배우기는 했지만 꼭 맞는 색을 쓰기란 어려웠거든요. 연필화를 통해 형태와 명암 잡는 법 등 어느 정도 훈련을 쌓은 후에 훨씬 풍부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더 만족스러운 내 그림을 위해서 연습해 보길 추천합니다.


- 명암 바로 보기 연습-


* 명암 단계부터 그려볼까요. 스케치북과 4B연필을 준비해요. 가로로 긴 직사각형을 그리고 8 등분하여 9개의 작은 사각형으로 나눕니다. 가장 밝은 부분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연필선을 겹칠 하여 명암을 단계별로 그립니다. 이때 동일한 필압을 이용해야만 같은 명암이 표현된다는 점 잊지 않기로 해요.  밝은 부분은 손에 힘을 빼고 연필을 눕혀서 선의 길이는 길게 간격은 넓게 잡고 그립니다. 어두울수록 필압을 좀 더 강하게 그리고 간격을 좁게 짧은 선으로 겹칠을 합니다.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명암을 표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먼저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칠하고 중간단계를 그린 후 앞뒤의 명암을 비교해 가면서 나머지 칸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그려나갑니다. 완성 후에 각 단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그러데이션 된 그림을 보면 흐뭇해질 거여요.



*  이번엔 기본 도형에 명암을 넣어볼게요. 학생 때 미술시간에 했던 바로 그 작업! 정성 들여 단계별로 명암을 표현한 원은 구가 되고 직사각형은 기둥처럼 보이게 되는 거죠. 이때 주의할 점은 바닥면의 반사광 때문에 그림자와 맞닿는 부분이 가장 어두운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 흑백사진을 활용해 연습해 봅니다. 흑백사진은 색으로만 인식했던 사물의 명암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거든요. 처음에는 3단계로만 구분해서 그리다가 다음엔 더 세분해서 그려봅니다. 중간 단계 표현이 어렵다면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을 먼저 칠하고 난 후 다음 어두운 부분을 비교해 가며 채워 넣어보세요. 집중해서 그리다 보면 어느새 그림이 짜잔~ 완성됩니다.

3단게로 나누어 명암 보기



아버지, 4절,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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