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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새 Feb 26. 2024

9. 그리기 전 준비운동

선긋기 연습도 중요해요 


그림 그리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오래오래 관찰하면서 대상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필요한 건 어떻게 하면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이겠지요.


그림 그리기의 기법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이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자신의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기를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혼자서 끄적거리며 보냈던 긴 시간보다 뒤늦게 기본기를 배운 후 그림을 그렸을 때 훨씬 빨리 실력이 나아짐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기 연습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 과정을 모두 섭렵한 후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안 해도 좋아요. 그냥 시작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니까요. 부족한 점을 알아갈 때마다 관련 책이나 교육 등을 통해 조금씩 참고해 가면서 배우고 익혀도 됩니다. 요즘엔 동영상을 통해 좋은 자료와 노하우를 공유해 주는 분들이 많잖아요. 


여기에 소개할 기본기 연습은 하나의 예시일 뿐입니다. 제가 배우고 시도해 보았던 것을 조금 추려서 기록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해 주면 좋겠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기 연습방법에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활용가능한 것들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여봅니다.


그럼 본격적인 그리기에 앞서 준비운동을 해볼까요. 운동하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높이고 부상을 막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기 전 가볍게 손 풀기를 해서 좀 더 우아~하고 끊김 없는 그림선을 그려보는 게 목적입니다. 일명 선긋기 연습입니다. 연필도 색연필도 수채화도 붓펜도, 재료에 상관없이 선긋기 연습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연습 종이는 깨끗한 흰 종이면 좋지만 신문지나 달력 종이에 연습해도 무방해요.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1. 준비한 종이에 최대한 큰 정사각형을 짙은 색 펜으로 그립니다.

2. 각 선의 가운데에 점을 찍고 그 점들을 이어 대각선 방향의 정사각형을 펜으로 그립니다. 같은 방식으로 사각형 안의 사각형을 반복해서 그립니다.(그림1)

3. 뾰족하게 깎은 연필을 바로 잡고 첫 번째 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선의 중단 없이 직선을 그립니다.

4. 두 번째 줄은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선을 긋습니다.

5. 제일 큰 사각형의 끝까지 그린 후 대각선 방향의 사각형을 방향을 바꾸어 바로 놓고 같은 방식으로 마지막 사각형까지 선긋기 연습을 합니다.(그림2, 3)


이때 중요한 것은 빠르게 그리는 것보다 최대한 똑바르고 같은 두께를 유지하면서 선긋기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초보자의 경우 대상을 그릴 때 끊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긋기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연결된 자연스러운 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필압의 강약에 따라 선의 굵기를 다르게 해 보거나 속도감을 다르게 그려보는 등 다양한 선 연습을 해보면 좋아요.  선으로 이루어진 드로잉만으로도 대상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이제 연필을 들고 

드디어! 선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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