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에 채도와 명도를 입히면 같은 색이더라도 느낌이 달라지지요. 따뜻함, 시원함, 차분함, 경쾌함 등을 색을 통해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따뜻함은 난색 계열의 색으로 빨강, 노랑 위주의 그림이 되겠죠. 시원함은 한색 계열의 파란색 등이겠고요. 차분함을 표현하려면 녹색이나 갈색 계열을 섞어 채도를 낮춰주면 분위기 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경쾌함이나 사랑스러움은 파스텔계열의 색을 써보면 어떨까요.
색을 쓰기 전 색상에 대한 기초지식 몇 가지를 쌓아두면 그리는 내내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미술수업시간에 색상환을 배웠지요. 10 색환이나 20 색환에는 유사색, 보색, 색의 섞임에 따른 중간색 등의 정보가 담겨있어요. 보색을 섞으면 무채색이 만들어지고 색을 섞는 비율에 따라 다양한 중간색을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무채색을 만드는 팁을 한 가지 말하자면 브라운과 블루 계열의 혼색을 쓰면 원래 검은색이나 회색보다 훨씬 풍부한 색감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신한 SWC 수채물감을 사용 중인데요 어두움을 표현할 때 주로 울트라 마린과 반다이크 브라운을 섞어 그려보았답니다.
처음 맛/ 4절/ 수채+파스텔
물감의 색은 농축되어 있어서 종이 위에서의 색을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술재료 제조사에서는 색 번호와 함께 컬러차트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그림재료와 친해지고 싶다면 먼저 자신만의 컬러차트를 한 장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특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되는 컬러차트도 만들어두면 색을 쓸 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