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사소한 위로를 발견하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햇볕 아래 앉아 있어 봐.
햇살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배달되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이에요.
요즘은 날씨 좋은 날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때가 있죠.
밖에 나가면 좋을 텐데, 막상 나가려면 귀찮고,
그래서 결국 창문으로 햇살만 바라보다
하루가 저물어요.
‘아까 그 빛이 참 예뻤는데…’ 하며
아쉬워하는 거죠.
그럴 땐 괜히 이 생각이 들어요.
“햇볕도 내가 나가주길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몰라.”
며칠 전이었어요.
마음이 복잡해서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유리창 너머로 햇살이 스르르 스며들더라고요.
그 빛 한 줄기에 괜히 눈물이 핑 돌았어요.
별일 아닌데도, ‘괜찮아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햇볕은 언제나 그렇게 말을 걸어요.
“거기 있지 말고, 나한테 와.
내가 네 어깨 조금 따뜻하게 덮어줄게.”
그래서 그날은 그냥,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았어요.
휴대폰도 내려두고, 그저 앉아있었죠.
지나가는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뛰어가고,
강아지는 혀를 내밀고 해를 맞고,
나뭇잎은 바람에 살짝 흔들리고.
그 평범한 장면들이
왠지 나를 위로하는 것 같았어요.
“햇볕 아래 앉아 있는 일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허락하는 일이다.”
우린 늘 무언가를 해야만 의미 있다고 느끼잖아요.
해야 할 일, 만나야 할 사람, 채워야 할 계획.
그런데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시간’이
우리 마음을 다시 숨 쉬게 해요.
햇살 아래 앉아 있는 그 시간만큼은
세상과 나 사이의 거리가 딱 좋게 느껴져요.
가까운 듯 따뜻하고,
멀어서 편안한.. 그런 거리.
햇볕 아래 앉아 있으면
괜히 세상이 조금 느려진 것 같아요.
시간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느낌이랄까.
그때 비로소 알게 돼요.
“내 마음이 쉬는 법을 까먹고 있었다는 걸.”
그러니, 오늘 할 일이 너무 많다면,
그중 하나쯤은 과감히 빼세요.
그리고 그냥 햇볕 아래 앉아 있어요.
그 한 줄기 빛이,
당신에게 말해줄 거예요.
“오늘도 잘하고 있어요.”
“해는 늘 같은 자리에서 뜨지만,
우리가 그 빛을 바라보는 마음은 매일 달라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