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1주 차, 정밀 초음파 검사 실시

준비된 스마트 할부지 20, 태아 건강 상태 및 양수 검사

지난주 금요일에 진통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수의 양도 줄지 않고 진통도 없다고 해서 퇴원을 한 후, 오늘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딸애는 집에서 침대와 일체가 되어 쉬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좋은 결과가 있을는지 기다려지네요.



매번 사위가 병원 진료에 따라갈 수가 없어 이번에는 아내가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에 정밀 초음파 검사가 잡혀있는데 10시 30분이 다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카톡을 했더니 검사를 하다가 이번에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네요.


점심시간이 다 된 시간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다행히 우리 '팡팡이'는 잘 크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양수량이 지난번 퇴원 시에는 10㎝였는데 오늘 검사에서는 7.9㎝로 줄어서, 2주 뒤에 다시 검사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저는 양수라면 리터(Liter)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로 측정한다고 하네요.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 보니 일반적으로 양수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측정하고 cm로 표시하더라고요.

양수 양을 측정하는 방식에는 SDP(SIngle Deepest Pocket)과 AFI(Amniotic Fluid index, 양수지수) 이렇게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AFI(양수지수) 방식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이 방식은 배꼽을 기준으로 4군데에서 양수 깊이를 측정하는데 정상값은 5㎝이상~24㎝미만이라고 합니다.

딸 애의 경우 7.9cm이니 정상값이긴 하지만 8cm 미만이면 조기분만의 위험이 있어 자주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래 제가 딸 애의 초음파 사진을 보니 Q1+Q2+Q3+Q4=10.94㎝로 나오는데 좀 헷갈리네요. 각 Q 포인트를 찍을 때마다 AFI 값이 합쳐지고, 최종 Q4의 AFI 값은 Q1~Q4까지의 수치를 합친 것이니까 10.94㎝가 맞거던요.

딸 애와 아내가 잘못 들은 것인지 아니면, 의사분이 잘못 말씀하신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AFI 초음파.png

여하튼 5㎝이하가 되면 양수 과소증이라고 해서 태아의 사망률이 11% 정도가 된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료를 좀 보니 양수 과소증은 임산부의 탈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하루 최소 2ℓ 이상의 물을 마시고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먹는다고 양수가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그냥 양수를 주입하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조치하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이번 정밀 초음파는 태아의 크기(머리크기/복부둘레/대퇴부길이 등), 구조적 기형(뇌/안면/심장/신장 등), 양수량, 탯줄, 태반의 위치 등을 파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초음파 영상 중에서 측정한 사항을 캡처하여 보았습니다.

먼저 태아의 척추의 상태, 얼굴 윤곽, 코와 입술, 그리고 양손과 발가락의 개수, 귀가 보입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화면으로 볼 때는 다 문제가 없어 보이고,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 5개는 또렷하게 잘 보이네요. 의사분도 정상이니 아무런 말이 없었겠지요.

태아 몸 검사.png



1번 사진을 보면 BPD(Biparietal Diameter, 태아 머리 직경)는 20주 1일이고, HC(Head Circumference, 태아 머리 둘레)는 20주 3일로 표시가 되네요. 현재 딸 애가 임신 21주이니까 며칠 정도 차이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크고 있다고 보이네요. 참고로 GA(Gestatioal Age)는 임신 주수이고, EDD(Expected Data of Delivery) 출산예정일입니다.


2번 사진에서 Cereb(Cerebellum)은 소뇌를 말하고요. 그리고 CM(Cisterna Magna)은 '소뇌수뇌수조'라고 하네요. 발음하기도 어렵고 무슨 말인지 도통 어려워서 찾아보니, 소뇌아래에서 뇌척수액이 흐르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소뇌수뇌수조의 크기를 측정하면 태아의 뇌실 확장증, 뇌수종, 뇌량 무형성증 등의 뇌 기형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무런 말도 없었다면 이것도 정상이라는 것이겠지요.


3번 사진은 심장의 우심실(RV: Right Ventrice)과 좌심실(LV: Light Ventrice)을 말하는데, 좌심실은 타원형으로 심장에서 가장 크고 튼튼하다고 합니다. 아마 여기서는 형상을 육안으로 보고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4번 사진의 4CV(Four Chamber View)는 태아 심장을 4방향으로 관찰한 단면상으로 '4방 단면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두 개의 심방과 심실의 구성, 크기의 비교, 올바른 위치 확인 등과 같은 형태학적인 것을 파악하는 것 같습니다. 3VV(Three Vessel View)는 '3 혈관상'이라고 하며, 태아 심장 기형의 진단에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항목이라고 하네요. 여기서는 혈관의 수/순서/크기 그리고 혈관의 배열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태아 측정값1.png



아래 1번 사진은 FL(Femur Length)로 허벅지 뼈의 길이이고, 다리 전체 길이가 아닙니다. 그리고 아래에 EFW(Estimated Fetal Weight)가 있는데 태아 추정 체중을 말합니다.

현재 추정 체중은 289g으로 임신 20주 차 정도에 해당됩니다.


2번 사진은 AC(Abdominal Circumference)로 태아의 복부 둘레를 말하는데요. 보통 허리둘레를 재는 것처럼 배의 단면의 둘레를 측정합니다.


3번은 좌심실 유출로(LVOT), 우심실 유출로(RVOT)를 확인한 사진인데 아마 심실 결손과 관련된 이상부위를 확인하는 목적인 듯합니다.


4번은 심장박동수를 측정한 사진인데, 145 bpm으로 임신 21주~25주 평균과 동일하네요. 임신 주수가 늘어날수록 심장박동수는 줄어든다고 하네요.

태아 심장.png

이외에도 각종 장기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졌고, 별도의 이야기가 없는 걸로 봐서는 모두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에는 여러 가지 사항을 동시에 검사했더니, 파일의 크기가 너무 커서 좀 간략하게 편집해 보았습니다.



현재 태아 '팡팡이'의 상태는 임신 21주보다는 1주일 정도 작은 것 같은데, 어디까지나 추정치이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퇴원 후 다시 양수가 비치는 것 같다고 해서 병원에 문의해 보니 '양수검사지'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간이로 양수가 새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인 것 같은데, 인근의 약국을 돌아다녀 보아도 모두 없다고 했답니다.

딸애는 걱정이 되어서 이튿날인 토요일 오전에 다시 병원에 가서 확인을 했는데, 다행히 양수가 비치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간 김에 초음파를 통해 양수량도 확인했는데, 8cm 정도라고 하니 더 이상의 변동은 없는 듯합니다.



양수량을 늘릴 수 있는 뽀쪽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별로 없는 듯합니다.

딸애도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 저도 걱정이 되는데...

딸애가 요 며칠 계속 집에 누워있다가 모처럼 저희 집에 잠시 들렀습니다.

태아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니 엄마랑 이야기해서 태아보험도 알아보고 가입도 했다고 하네요.

어린이 보험에 더해서 임신 초기에만 가입할 수 있는 '태아 특약'과 '산모 특약' 등을 추가한 것이 '태아보험'이라고 합니다. 보험사마다 가입 가능시기가 다르지만 임신 후 16주부터 가능하고 임신 22주까지 가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태아보험은 태아 때부터 보장을 받는 것이 아니고 출생 이후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태아보험의 보장기간이 3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들도 30세까지는 어린이 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아내가 이야기하네요. 다 컸는데 아직도 어린이 보험 대상자라는 좀 웃기기는 합니다.

지금은 다행히 몸에 이상도 없고 태아 '팡팡이'도 뱃속에서 잘 놀고 있다고 합니다.

안 움직이고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기는 한데, 이때 단 것을 먹으면 다시 태아가 잘 움직인다고 하네요.


인터넷을 보니 '초콜릿 우유 태아 활성화설'이라는 재미있는 글이 있네요.

참 작명도 잘하네요.

읽어보니 달콤한 초콜릿우유를 먹으면 태아가 잘 움직여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 시 먼저 마시고 검사를 한다고 나와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좀 다른데요.

"유사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 단 음식이 태동 검사에서 태동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없다"라고 하네요. 다만 "평소 음식을 먹을 때 태동을 잘 느끼는 산모라면, 태아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소량의 우유나 주스를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고, "외국에서는 초콜릿 우유 대신 오렌지 주스를 마신다고 한다. 아마 당분을 섭취하는 비슷한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곽동욱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태아도 맛있는 것은 알고 있나 보네요.

하지만 초콜릿 우유 속 카페인이 태아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딸애와 '팡팡이'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전혀 모르던 미지의 세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더 이상 탈없이 '팡팡이'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네요.


※ 내용은 딸아이의 임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나, 일부 의학 관련 사항은 인터넷을 참고하였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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