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준비된 스마트 할부지 70, 임산부 및 만 2세 미만 영유아 가정 대상

날이 좋아 바람이 좋아 산책하기 좋은 날, 기분 좋게 걷다 보니 보건소 벽면에 커다란 현수막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손녀가 있어서 그런지 '임산부'나 '영유아'라는 문구만 보아도 자석에 이끌리듯 시선이 멈추네요.


간호사가 찾아가는 아기와 엄마의 건강관리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내용을 살펴보니 간호사가 임산부 및 만 2세 미만 영유아 가정에 직접 찾아가 건강평가 및 상담, 아기의 발달단계 확인을 해주는 서비스인 것 같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딸아이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이미 신청해서 서비스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image.png [산본보건지소에 붙은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현수막]

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아기의 성장과 발달단계가 정상인지 확인을 했다고 하는데요. 검진 결과 손녀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한 번의 방문으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아기의 상태가 안 좋거나 발달단계가 느리거나 하면 추가로 검진을 한다고 합니다. 이때 서비스는 무료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한번 보건소 홈페이지에 가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을 찾아보았습니다.

서비스 대상자는 모든 임산부 및 2세 미만 영유아 가정이라고 되어 있기는 한데, 신청기간이 "임신 중~출산 후 8주 이내"로 되어 있네요. 그런데 궁금한 점은 '왜 대상자는 2세 미만의 영유아 가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신청기간은 출산 후 8주 이내이지?'라는 것입니다.

출산 후 8주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산모의 신체 회복과 우울감 예방, 모유/수유의 정착, 영유아의 예방접종 및 성장 발달을 위해 기본적인 건강상담과 육아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산모가 필요로 하는 초기 지원을 출산 직후에 집중하고, 집중관리가 필요한 가구를 선별하여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사업의 목적과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임산부 및 만 2세 미만 영유아 가정이 대상인 것은 맞지만, '기본 방문'은 출산 후 8주 이내에 1회에 한하여 이루어지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될 경우에만 만 2세까지 방문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마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보건소에서 모든 산모들에게 이와 같은 안내를 해주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형 현수막에 '신청기간'이 적혀 있지 않으니, 저처럼 모르고 있던 사람이라면 신청기간을 놓칠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드네요.


모쪼록 이런 좋은 취지의 지자체 지원 사업들이 정보에 취약한 계층에게도 잘 전달되어, 모든 엄마와 아기들이 고른 혜택 속에 건강하고 행복한 첫걸음을 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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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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