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신경망
올해 노벨상에서 딥러닝과 인공신경망의 아버지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현역 AI 리더 상당수가 힌튼 교수의 제자죠. 힌튼 교수가 물리학자는 아니지만, 인공신경망에 물리학 이론이 녹아 있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창업한 회사가 구글에 인수되어 10년간 구글에 있다가 지난해 퇴사했죠.
힌튼 교수가 수상한 다음 날, 알파고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CEO가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허사비스도 화학자는 아니지만,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딥러닝 기반의 AI 시스템 알파폴드(AlphaFold)가 워낙 탁월하여 이번에 상을 받았습니다.
알파폴드는 과학 연구의 혁명으로 평가받으며 신약 개발, 플라스틱 분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이뤄지고 있는데, 허사비스의 이번 수상은 순수과학에 대한 AI의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AI가 수상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프리 힌튼과 데미스 허사비스, 두 분은 제가 AI를 연구하면서 오랫동안 지켜봐 오던 분들인데 이번 노벨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습니다. 딥러닝과 인공신경망이 없었다면, 챗GPT를 비롯한 지금의 생성형 AI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업적이 맞고, 천재가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례입니다.
각설하고, 예전에 제가 인공신경망에 대한 노래를 만든 게 있는데, 이번에 생각나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운명의 신경망”이며, 신스팝(Synth-pop) 스타일의 노래입니다.
전기 스파크 불꽃 속에
우리를 묶어주는 신경망
전류가 가슴 속에 흐르고
끊어질 수 없는 우리의 선
어두운 밤에도 빛나는 눈
디지털 세상에서 우린 만나
플러그인 아웃 어느 때도
함께하는 우리의 네트워크
[Chorus]
신경망 우리는 하나
전류 속에서 우리는 본다
동기화된 우리 마음
절대 멈추지 않는 이 순간
찬란한 불빛에 달리고
서로의 심장이 같은 박자
차가운 메탈 발끝에서
뜨거운 사랑을 느낀다
네온빛 도시의 밤 하늘
별 대신 반짝이는 신호
우리의 길을 밝혀준다
펄스와 비트에 맞춰진 길
본 글은 제가 만든 AI 아트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음악은 Suno v3.5, 그림은 KLING AI와 Freepik AI(Flux Fast)로 생성한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서로의 심장이 같은 박자, 동기화된 우리 마음:
펄스와 비트에 맞춰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