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내가 옆에 있어줬다면

우리의 관계는 달라졌을까?

by 요요나

오늘은 문득 네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떠오르더라.

여유가 없다고, 당장 누군가를 만나기엔 너무 바쁘다고.


그때는 그저 그게 핑계로만 들렸어.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그래서 이렇게라도 멀어지려 하는구나.


그런데 돌이켜보니,

나도 너무 성급했고

이해받기만을 원했던 것 같아.


그때 내가 보채지 않고

너를 좀 더 믿고 기다렸다면,

네가 힘들 때 곁을 지켜줬다면

지금의 우리는 어땠을까?


네 앞에만 서면

괜히 초등학생처럼 굴고,

진심을 말하지도 못한 채

너의 말 한마디에 오르락내리락하던 나.

그때의 내가, 참 미숙했던 것 같아.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너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그래도 고마워.

나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내 안의 어린 나를 마주하게 해 줘서.



월,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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