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지워지지 않을까 봐 무서워

나는 언제쯤 네가 생각나지 않을까?

by 요요나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더라.

그래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려 노력해 봤어.

너와는 달리 적극적인 사람도 내게 다가왔었어.


근데 나는 다른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너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시간은 흘러가는데,

슬슬 잊힐 때도 됐다 싶은데,

내 마음은 아직도 너한테 머물러 있더라.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이번엔 '내면에 집중하라'는 말을 믿어봤어.


그동안 미뤄뒀던 취미도 하나씩 시작하고,

배우고 싶었던 일본어도 배우고 있어.

하는 동안엔 즐겁고 행복한데

하루가 끝날 때쯤 너 생각이 너무 나는 거 있지.


요즘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고, 너한테 어찌나 이야기해 주고 싶은지.

너의 하루는 어땠냐고 어찌나 물어보고 싶던지.


슬슬 나는 겁이 나.

영영 너를 잊지 못할까 봐.

다른 사람은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네가 생각나지 않을까?

월,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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