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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허로이 Apr 19. 2024

걱정을 거절하다

나 사용기

걱정으로 포장한, 유치한 '꼽'주기 행위를 이기는 방법이 있을까?

이기기까지는 못해도, 죄다 탱탱볼로 만들어 튕겨내고 싶다.

그렇게 튕겨다니다, 기왕이면 내게 던진 이에게 맞으면 좋겠지.


본인의 마음 챙기기를 타인을 이용하는, 그런 이들이 있다.

일부러라기보다, 어쩌면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내용을 지적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머, 뭘 그렇게 까지, 그건 오해야.

니가 그러면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아니, 애초에 본인 태도가 틀렸는데, 마치

'꼽을' 당한 주제에 내가 별스럽게 굴어서, 본인이 무안해졌으니.

본인을 미안하게 만든 내가 잘못을 했다는 식.


내 반짝임에 구정물을 붓고, 사과를 요구하는 나에게.

닦아줄 테니 고마워하라는.


먼저 사과부터 제대로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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