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승현 Jan 31. 2024

부모님은 자주 싸웠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이문장을 알고 있는가? 톨스토이의 소설인 카레리나의 첫 문장이다.


 필자의 가정도 썩 행복한 편이라 말하기는 힘들었다. 아버지는 무능했고 아버지의 형제들은 모두 의사였다. 주변 살던 도시에서 세금을 세 번째로 많이 내는 의사였으니, 필자의 아버지 쪽 집안은 썩 잘 사는 집안이었지만 아버지는 사실상 내놓은 자식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사촌형은 너무나 부러웠다. 외국인학교에 다니며 나는 용돈을 못 받을 때 늘 사촌형은 비싼 장난감과 게임기를 가지고 놀았고, 때때로는 부잣집에 가서 구경하면서 와 우리 집과 다른 것 을 보며 자격지심을 자주 느꼈던 것 같다.


 또한 필자의 부모님은 교육열이 썩 높으신 분들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학원을 못 다니다 친척이 운영하는 학원에 들어갔으니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학원을 다니고 나서 집안의 다툼은 늘 돈문제였다.  할아버지가 집을 사주셨기에 어머니가 버는 돈만으로도 늘 부족함이 없었고 외식은 가능했지만 동생과 나를 키우기가 어머니 혼자 월급으론 힘들었던 탓일까?


 어머니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 아버지는 돈을 집에 가져온 적이 없다는 말이었다. 대체 어디에 쓴 것일까?


 결국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몇 년 동안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긋지긋할 정도 다투셨고 점점 다툼이 자주 일어나다, 아버지는 나에게 폭력을 가하고 도망쳤다, 그 이후 돌아온 그와 어머니의 이혼까지의 이야기를 이 브런치 북에서 다룰 예정이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