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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현 Feb 02. 2024

아버지가 나를 때렸다.

돌이켜보면 아버지의 사업 중에도 여러 일이 있었다.


사업 도중에도 여자아르바이트생에게 카드로 명품백을 사준걸 어머니에게 걸려서 크게 싸우기도 했었고, 어머니에게 대출을 해달라고 해서 업그레이드하고 필자가 대학교 1학년일 때는 "난 네가 야물어지기를 바라"라는 핑계로 필자에게 일 5만 원을 주며 PC방 야간을 보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PC방은 거기에 상주하던 삼촌에게 넘겨주었다 말한 후, 할아버지 당신이 가지신 모텔의 야간관리직으로 취업을 했다. 사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도박에 빠져 PC방사업권을 빼앗긴 것도 이혼이 끝나서야 들었다.


 학교를 다시 복학했을 때쯤,  아버지는 야간에 모텔에서 일하면서 왜 맥주를 못 팔게 하냐 라며 할아버지를 원망했고, 월급이 너무 적다 할아버지 욕을 자주 했다.


 하지만 노동 외로 돈을 버는 것을 매우 등한시 여기던 사람이었는데, 사실 자기 객관화가 잘 안 되던 사람이었구나라고 필자는 회고한다. 필자가 처음으로 공모주로 돈을 벌었다고 말했을 때 주식 같은 도박은 절대 하면 안 되고 일을 해서 돈을 벌어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어느 날이었을까 평범한 아침이었다.

 그날은 또한 아버지는 할아버지 욕을 하였고 나는 그 자리에서 자리 만들어 줬으면 거기서라도 돈을 벌어라 는 말을 하였다.


 네가 뭘 안다고라고 외치며 아버지는 나의 얼굴에 주먹질을 하였고 나는 살아남기 위해 팬티만 입고 집밖으로 뛰쳐나와 소리를 질렀다.


 그 이후 사람들이 신고를 해 경찰이 왔다. 경찰서에 다녀오고 조사를 받고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


 어머니는 그 이야기를 듣고 또 아버지와 싸웠고 나의 아버지는 썩 미안했는지 나에게 봉투에 30만 원을 담아서 내 방에 놔뒀다.


  서로 마주치지 않게 조심했고 며칠 후 아버지는 집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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