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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와 알렉산더 Jun 27. 2024

예술가론 (2)

두 번째 개똥철학

앞서 언급한 "공인성(認性)"이란 공적으로 인정받는 성질 - 사실 내가 조어한 말이다 - 을 의미한다.

요컨대 이런 말이다. 누군가가 예술가라고 공식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

다른 직군과 비교할 때, 예술가 직군은 공적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경찰", "공무원", "엔지니어", "기자" 등 다른 직군에 속한 사람들의 경우, 그러한 분류가 너무 쉽다.

그들이 공히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직장이 그들의 신분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고용관계의 차원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비정규직으로 일한다.

특정한 회사에 소속/고용되어 장기적으로 일하기 보다는 한시적으로 특정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을 반복하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칸국제영화제와 같은 국제적인 시상식 등을 통해서 비평적 성취를 가시적으로 인정받은 극소수의 예술가만 대단히 제한적으로 예술가로서 인정한다.


나는 "예술가"라는 어휘의 외연이 훨씬 넓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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