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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와 알렉산더 Jul 09. 2024

무제

다섯 번째 개똥철학

잠이 오지 않는다.

오후 4시 30분에 커피를 마신 것이 화근이었다.

어제는 부천에서 핀란드 영화 "죽음은 산 자의 문제"를 감상했다.

음울하고 어둡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영화였다.

나는 블랙 유머를 아주 좋아한다.

작중 시종일관 등장하는 그런 류의 유머가 좋았다.


올해 초에 감상했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도 핀란드 영화였고

작년에 감상했던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노르웨이 영화였다.

"렛미인"은 스웨덴 영화였지.

스무 살 이후 부천에서 아이슬란드 영화와 다른 핀란드 영화와 노르웨이(?)의 단편 영화도 감상했다.


북유럽 사람들의 정서와 나의 정서가 잘 맞는 것 같다.

나는 북유럽 영화를 좋아한다.

내 브런치 필명인 "화니와 알렉산더"도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 감독이 연출한 스웨덴 영화다.

"그 영화는 1982년에 개봉했다."

독일 영화도 좋아한다.

특히 "파니핑크"와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이 두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파니핑크"는 사랑한다.)

(인종이라는 게 허구적인 무엇이고 근대적 기획이라는 걸 잘 알지만) 나는 라틴족보다는 게르만족의 정서와 예술에 잘 감응하는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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