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 Sufjan Stevens

바람의 도시, 자유의 도시

by 화니와 알렉산더

I fell in love again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어


All things go, all things go

모든 것들은 떠나. 모든 것들은 떠나지.


Drove to Chicago

운전해서 시카고에 갔어


All things know, all things know

모든 것들은 알아. 모든 것들은 알지


We sold our clothes to the state

우리는 우리 옷들을 정부에 팔았어


I don't mind, I don't mind

신경 안 써. 신경 안 쓰지


I made a lot of mistakes

나는 많은 실수들을 저질렀어


In my mind, in my mind

내 마음 속에서. 내 마음 속에서 말이야


You came to take us

너는 우리를 데리러 왔어


All things go, all things go

모든 것들은 떠나. 모든 것들은 떠나지


To recreate us

우리를 되살리러


All things grow, all things grow

모든 것들은 자라. 모든 것들은 자라지


We had our mindset

우리에게는 우리의 사고방식이 있었어


All things know, all things know

모든 것들은 알아. 모든 것들은 알지


You had to find it

너는 그것(우리의 사고방식)을 찾아야 했어


All things go, all things go

모든 것들은 떠나. 모든 것들은 떠나지


I drove to New York

운전해서 뉴욕에 갔어


In a van, with my friend

밴을 타고, 내 친구랑


We slept in parking lots

우리는 주차장에서 잤어


I don't mind, I don't mind

신경 안 써, 신경 안 쓰지


I was in love with the place

나는 그곳과 사랑에 빠졌어


In my mind, in my mind
I made a lot of mistakes
In my mind, in my mind

You came to take us
All things go, all things go
To recreate us
All things grow, all things grow

We had our mindset
All things know, all things know
You had to find it
All things go, all things go


If I was crying

만약 내가 울고 있었다면


In the van, with my friend

밴 안에서, 내 친구랑 말이야


It was for freedom

그건 자유를 위한 거였어


From myself and from the land

나 자신으로부터의 자유와 땅으로부터의 자유 말이야


앨범의 구성이 매우 재미있다. 앨범의 이름은 "Illinois (일리노이)". 이 앨범의 9번 트랙이자 대표곡의 이름이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Chicago"다. 앨범의 5번 트랙인 "Jacksonville"도 일리노이 주의 지명으로, 잭슨빌은 일리노이 주 모건 카운티(Morgan County)의 작은 마을 - 인구 17,000여 명 - 이다. 수록곡 제목들도 매우 재미있다. 1번 트랙 "Concerning the UFO Sighting Near Highland, Illinois"는 "일리노이 하이랜드 근처 UFO 목격에 대하여"라는 뜻이다. Highland 역시 일리노이 주의 지명으로, 매디슨 카운티(Madison County)에 위치한 작은 마을 - 인구가 만 명이 채 안 되는 - 이다. 6번 트랙의 곡명은 또 어떤가. "A Short Reprise for Mary Todd, Who Went Insane, but for Very Good Reasons". "미쳤지만, 매우 좋은 이유들 때문에 미친 Mary Todd를 위한 짧은 후렴구". Mary Todd는 미국 제 16대 대통령이자 공화당이 배출한 첫 대통령인 링컨 대통령의 아내의 이름이 아닌가. 이외에도 유머러스하고 시적인 곡명이 많다. 한번 확인해 보시기를 권한다.


미국의 음악 전문매체 Genius에 따르면, 이 곡은 앨범의 어느 곡보다도 수프얀 스티븐스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한다. 스티븐스는 "Chicago"의 주인공은 자신의 소설화된(fictionalized) 버젼이라고 밝혔다.


"저는 일리노이에서 몇 번 꽤나 예외적이고 트라우마적인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 인생에서 특히 힘든 시기에 시카고를 방문했을 때나 미국 횡단을 할 때 Peoria - 일리노이 주의 도시 - 바로 밖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고 검문한 것 같은 경험이죠." - 수프얀 스티븐스


시카고는 나에게도 인연이 있는 도시다. 미국에서 살던 시절에 시카고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동생이 유학 생활을 한 도시이기도 하다.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e of Chicago)에 가고 싶다. 직접 보고 싶은 작품들이 그곳에 아주 많다. 그랜트 우드(Grant Wood)의 유명한 "American Gothic"(1930)과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Nighthawks"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의 "Inventions of the Monsters" 등등. 시카고로 여행을 떠나면 이 앨범을 들으며 밀레니엄 파크를 거닐 거다. 런던 템즈 강변을 거닐며 비틀즈를 들었던 것처럼.


잭 케루악(Jack Kerouac)의 소설 "길 위에서"(On the Road)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다. "Chicago"와 "길 위에서"의 주인공은 광활한 미국을 횡단하며 자유를 찾는다. 소유한 물건을 다 처분한 채 시카고로, 뉴욕으로 여행을 다닌다. 과거의 실수들과 주차장에서 자는 잠은 "상관 없다"고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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