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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umnlee Oct 20. 2022

탁구를 하다보면 사람이 보인다(1)

운동을 하다보면 보이는 것들 - 매너

탁구는 매너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매너는 이렇다.

- 경기 중에 흰색 상의를 입지 않는다. 흰 공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 경기에 앞서 상대방과 심판에게 목례를 한다.

- 경기 중에 내가 보낸 공이 넷트를 맞고 득점을 하거나, 상대방 테이블 모서리, 엣지에 맞고 득점할 경우에 미안하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 등등. 이외에도 경기 외 매너도 많이 있으며 예의가 필요하다.


입문자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이러한 것들을 모를 수 있다. 그러므로 본인이 다니는 탁구장 내에서 사람들에게 배우거나,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빨리 알아갈수록 좋다. 오랜 기간 탁구를 친 사람도 이러한 매너를 갖춰 치지 않았던 사람들은 모른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불쾌함을 느껴도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서 매너가 없는 사람과는 사람들이 탁구를 점점 치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실력에 관계가 없다.


요즘 들어 더욱 느끼는 것은 초고수들, 정말 잘 치는 사람들은 예의가 좋다. 오히려 매너가 안좋은 사람을 보면 실력도 어중간한 사람들이 꽤 있다. 추측해보면, 0,1,2부 정도 되는 고수들은 그 동안 수많은 탁구 경기 경험과 생활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의가 좋은 것이 본인에게도 득이 되고 경기를 하는 데에도 좋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탁구를 치다보니 사람이 보인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내 장단점도 다른 사람의 면면들이 보인다. 똑같은 사람이 없다. 탁구가 서로 이야기를 하고, 공을 주고 받으며 하는 상호작용성을 가진 운동이라 운동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실력과 매너를 같이 키우려고 노력중이다.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실수 할 수 있으므로 경기에는 되도록 진지하게 임하려고 한다. 매 경기에 진지하게 임한다고 해서 무거워지는 것이 아니다.즐겁게 웃으며 경기하면서도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할 수 있다.


매 경기마다 진지하게 임하다보면, 인생을 살아가는자세를 익혀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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